단국대 1학기 등록금 10% 환불...1인당 34~54만 원
단국대 1학기 등록금 10% 환불...1인당 34~54만 원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7.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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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전경/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전경/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단국대학교가 1학기 등록금 10%를 환불키로 결정했다. 수혜 대상 학생은 2만 1000여 명으로 1인당 34만 원에서 54만 원까지 돌려 받게 됐다.

단국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학기 등록금 10%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 측은 '특별재난지원장학금'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전체 장학금액은 77억 7000만 원에 달한다.

단국대는 장학금 지급 방안을 놓고 지난 5월부터 2개월에 걸쳐 △학생 대표 간담회 △등록금심의소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8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부터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해 재원 마련을 준비했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연기·취소된 국제교류 및 학생 문화행사, 시설 관리비 등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재원으로 확보하고 있었다.

여기에 이번 학기 성적평가 방법 변경에 따른 각종 장학금도 재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2020학년도 1학기를 등록한 학생 2만 1000여 명이며 계열별로 최소 34만 원에서 54만 원을 돌려받는다.

오는 8월 졸업예정자에겐 장학금을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자에겐 수업료를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김수복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손실이 적지 않지만, 대학 당국과 학생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 끝에 이뤄진 특별장학금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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