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하 “조국-윤미향 때를 답습한 보도행태…반성도 성찰도 없다”
나신하 “조국-윤미향 때를 답습한 보도행태…반성도 성찰도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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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향에 묻힌 뒤에도, 언론의 고약한 비윤리적 보도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향에 묻힌 뒤에도, 언론의 고약한 비윤리적 보도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향에 묻힌 뒤에도 언론의 고약한 비윤리적 보도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표적을 정해놓고 그를 향한 몰이성적이고 단정적인 몰아가기 보도는 마치 썩은 고기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드는 하이에나떼의 야만적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이에 나신하 KBS 기자는 14일 “이승 사람한테 한 짓 보면 저승 사람한테 얼마나 함부로 할까 염려했는데, 우려대로다. 극히 일부 언론을 제외하면”이라며 “조국, 윤미향 때를 그대로 답습한 보도 행태”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소인의 인권이 소중하듯, 피고소인 유족의 인권도 소중하다”며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 고소인 명예를 훼손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주장은 얼마나 가학적인가”라고 언론의 ‘패악’을 꼬집었다.

이어 “비판적 검증을 하지 말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검증 안된 주장이나 '~카더라'류의 전언에 절대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고소인에 대해서건 피고소인에 대해서건 단정적 몰아가기 보도를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국-윤미향 보도 때의 엄청난 의혹 기사 중에 지금 사실로 확증된 것은 몇 개나 되냐”고 들추고는 “오히려, 오보-오류-왜곡으로 들통난 게 한두 개더냐”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는 “의혹제기 경쟁의 광풍 속에서 균형을 잡기는 어렵다”며 “문제는 한국 언론이 의혹의 광풍을 스스로 일으키고 기꺼이 몸을 맡겨 휩쓸린다는 점이다. 반성도 없고 성찰도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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