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에 대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향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는 15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문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장이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시기와 장소, 사회, 토론자, 진행방식 등 모든 내용을 청주시에 일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주시민 대토론회’에서 청주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 3위로 LNG발전소 건설 중단이 채택된 것처럼 85만 청주시민은 발전소 건설을 반다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막기 위해 1단계로 반대집회, 주민공청회, 환경부 농성 등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게 하는 싸움이었다”며 “이제는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를 내린 상태여서 2단계로 청주시와의 싸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책위는 그동안 청주시가 ‘권한이 없다’고 뒷짐을 지고 있던 상황을 바꿔 적극적으로 반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 근거로 청주시가 각종 인허가 권한이 없는 ‘소각장’ 문제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막아내겠다”고 밝히며 시민의 편에 선 경우를 들며 같은 이치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도 반대해 달라는 주장이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공개토론 건의서’를 시장실에 제출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원에 585MW 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환경부는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