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의회 도서관 ‘열악’…시민 열람 불가 ‘논란’
충북 지방의회 도서관 ‘열악’…시민 열람 불가 ‘논란’
충주·괴산·단양·증평·음성 의회만 열람 가능…보유장서·도서구입 부실해 빈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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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 의정자료실(도서관). 사진=굿모닝충청 김조혁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의정자료실(도서관).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지방의회가 운영하는 의회도서관이 보유장서가 부족함은 물론 대부분 시민 열람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있는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충북 11개 시군 지방의회 도서관 운영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충주와 괴산, 단양, 증평, 음성 5곳만 시민 열람이 가능했으며 대출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은 음성 1곳 뿐이다.

장서 보유량도 청주 6851, 충주 2691, 음성 1288권으로 1000권 이상보유 의회는 3곳 뿐이며 괴산 570, 진천 172, 단양 170권외에 나머지는 100권 이하를 보유하고 있어 도서관이라고 부르기조차 애매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도서구입비도 청주가 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은 300만 원, 괴산 298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구입 수량도 청주가 310권으로 가장 많고 보은 94권, 음성 38권으 순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권수를 구매한 책은 ‘2019 자치의정’으로 영동에서 80권을 구매했다. 가장 많은 자치단체가 구매한 책은 ‘3·1운동 100년 임시정부수립 100년’으로 단양을 비롯한 6개 자치단체가 구매했다.

이상한 점은 영동의 경우 ‘2019 지방의정’을 80권이나 구매했는데 영동군의회의 의원은 현재 8명뿐이다. 괴산은 구매서적 수량은 기재하지 않고 종류별 금액만을 기입하여 어느 정도의 서적을 구매하였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제천은 다른 의회는 다 가지고 있는 도서구입비 예산 자체에 대해 ‘관련 자료가 부존재하다’는 통보를 해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참여연대는 “시민의 세금으로 도서구입을 하는 지방의회 도서관이 시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공공재로 만들기 위해 의회도서관을 개방해야 한다. 그러나 충북지역 의회는 보유 장서가 너무 부족해 도서관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도서관이 지방의회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공적 구매에 합당한 운영기준을 만들어 예산낭비 요인을 막고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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