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물고늘어졌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링컨 컨티넨털’ 소동의 진상이 밝혀졌다.
난데없는 문제제기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며 “낮잠 자다 봉창 두들기는 소리”라고 일축했던 추 법무부 장관은 19일 논란의 ‘링컨’ 차량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하! 요란했던 봉창소리가 이거 때문이었군요. 연휴 첫날(7일) 오후에 업무 연락 차 보고서류를 들고 사찰로 찾아 온 비서관의 차가 ‘링컨 컨티넨탈 MKZ’였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할부로 산 2014년산 중고차(1800만원에 구입)로, 고급사양이 아님에도 ‘김일성 장례차량’에 비유된 것이 너무 황공할 따름이라고 한다”며 “저는 국회의원신분 종료와 동시에 차량도 반납해, 현재 제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차맹(車盲)’이어서 제게는 그저 이동수단이지 차 브랜드를 구별하지도 못한다”며 “불필요한 노이즈 마케팅을 이제 할 이유가 없겠죠?”라고 헛웃음을 쳤다.
앞서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전날 ‘링컨 컨티넨털 차량 의전’ 의혹을 두고 추 장관과 설전을 벌였던 조 의원에게 "적반하장 '꼰대' 프레임으로 언론에 간식을 제공하느냐. 배지 달자 배운 게 주워들은 얘기, 페북플레이로 기사화하는 거냐"라고 핀잔을 주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꺼낸 '링컨'에 대해 해명하시라"며 "'링컨'. 이 정도로 넘어가주는 선배에게 감사인사는 못할망정..."이라고 눈을 흘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