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교육청이 2023년 (가칭)서현2초등학교 개교을 앞두고 인근학교를 대상으로 전환배치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가경초등학교를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된 후 다시 추진하는 셈이다.
충북교육청은 14일 서현2초 개교 준비에 맞춰 ‘충북 제2호 교육문화 복합시설 유치 학교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10월 5일까지다.
선정된 학교는 학교의 위치, 시설, 주변 환경 등의 여건을 고려하고 학교구성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독서문화 공간 ▲창의예술교육 공간 ▲메이커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된 미래형 융합 체험교육기관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전재배치되는 학교의 재학생은 이전되는 학교로 진학이 원칙이나 희망하면 인근학교로 전학이 가능하며 이 경우 졸업 시까지 통학 지원을 받는다.
또한, 이전재배치 되는 학교는 수익자부담경비와 학교특색사업비, 교육여건개선비 등 확대된 재정 지원을 받게 되며 학교명, 졸업기수 등 기존 학교의 역사도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
공모로 적합한 학교는 서현2초와 인접한 지역이고 2025학년도 기준 24학급 미만인 학교가 주요 대상이다.
현재 서현2초 인근의 가경초(13학급), 경산초(20학급), 복대초(10학급), 서원초(12학급), 풍광초(19학급), 경덕초(23학급), 서경초(29학급)가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지난번 가경초의 경우 학부모의 78.6%가 반대해 무산된 것처럼 학교구성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지난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상당초는 동남지구로 이전하고 현 부지에 제1호 교육문화 복합시설 설립이 확정됐다.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67.5%의 찬성률로 추진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문화 복합시설 유치 학교가 선정된다면 청주지역에 미래형 교육인프라를 권역별로 구축해 학교 밖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현2초는 유초특수 49학급에 학생 1425명을 수용할 예정으로 2023년 개교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