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의 기사로 뉴스의 중심에 섰던 만화가 박재동 화백.
그가 ‘거리의 화가’로 나섰다. '한국 시사만화의 전환점'을 마련한 박 화백이 캐리커처 공간을 마련했다.
‘거리의 화가’라 해서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들처럼 길거리에 나앉아 그리는 화가라는 뜻은 아니고, '대중과 함께 하는 그림장'이라는 의미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20일 “늘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박 화백이기는 하니 새삼스러울 것은 없으나, 지난 2년 동안 겪었던 고초를 넘어 자신의 활동에 새장을 열고자 하는 시작이다”라며 “그래서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고 축하를 전했다.
박 화백의 작업장은 서울 인사동 아트플라자 갤러리 입구 작은 공간에 마련됐다. 아트 플라자 갤러리 쪽에서 그에게 아무 대가 없이 내어준 예술의 현장이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재동의 그림은 정겹다. 그는 그림을 그저 그리지 않고, 오는 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체온을 담아보겠다고 한다”며 “인사동 거리에서 그림을 파는 점방주인이 된 건데,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어 “여기 늙어가는 화가, 그러나 아름답게 늙어가는 화가의 얼굴에서 소년의 순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엄지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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