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이 기정 예산보다 780억 원이 줄어든 2조 7874억 원 규모의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26일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급식일수가 감소해 자치단체의 급식비 보조금이 감소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대한 자치단체의 부담금 수입이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780억 원의 세입이 감소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긴급돌봄운영, 학교 방역물품 지원, 등교수업교육활동지원인력 배치, 원격교육 지원, 특수학교 통학버스 증차운영비 등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위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학교무선망 구축, 교원 노후PC 및 노트북 교체, 온라인콘텐츠활용 교과서선도학교 운영 등 미래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도 반영했다.
또한, 특성화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청소년복합문화공간조성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사업들과 올 2학기에 조기 시행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무상교육 예산과 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행복・감성 뉴스페이스 사업 예산 등도 반영했다.
이번 추경예산의 중점 반영 사업 내역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긴급돌봄운영(79실) 5억 원 △국・공・사립학교등교수업교육활동지원인력배치 16억 원 △원격교육지원 13억 원 △마스크, 소독제 등 학교 방역물품지원 12억 원 △공・사립특수학교통학버스증차운영비 7억 원 △웹화상회의시스템 구축 7억 원 △비등교일 급식비지원 지자체보조금 25억 원
◇ 미래교육환경 조성
△전체학교 무선망 구축 185억 원 △교원 노후PC 및 노트북 교체 62억 원 △온라인콘텐츠 활용 교과서선도학교운영 10억 원 △컴퓨터실환경개선 6억 원
◇특성화고 교육여건 개선 37억 원
◇교육감의 역점사업
△지역교육도서관의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진천・단양교육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비 60억 원 중 1차년도 사업비 3억 원 △충북예술고등학교 현대화사업 270억 원 중 1차년도 사업비 3억 원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을 위해 행복・감성 뉴스페이스 75억 원 중 1차년도 사업비 9억 원
◇기타
△고1 무상교육 조기시행 관련 27억 원 △시설안전 개선 11억 원 △학급 증설 및 학교 신설로 인한 교육여건 확충 23억 원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해 추진하지 못한 각종 교육사업들을 정리하여 미래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 등에 재투자하는 등 사업재구조화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도 내 집행을 통해 이월 및 불용액을 최소화해 지방교육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재정 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