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나는 무조건 정부를 지지한다!
《김두일 시론》 나는 무조건 정부를 지지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30 18: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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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시론》 나는 무조건 정부를 지지한다!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30일 의사파업과 관련,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30일 의사파업과 관련, "나는 무조건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1.
동네 까페가 오늘부터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매장 이용이 금지되었다. 내 입장에서는 글 쓰는 영감이 치솟는 장소라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불편하기는 해도) 애용하던 장소인데 당분간 이용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곳 까페 사장님과도 책을 내는 과정에서 친해졌는데, 요즘 손님이 거의 없어 힘들어 하던 차에 당분간 더 힘들게 되었다.

내 정체(?) 탄로난 김에 내 책에 사인을 해서 선물로 주었다.

내 책은 특성상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극단적으로 나뉘는데, 다행히 까페 사장님은 전자에 해당되었다.

내 책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2.
반면 그 맞은 편에 있는 교회는 여전히 대면 예배를 강행하나 보다. 내가 교회에 들어가지 않으니 알 수 없지만, 야외 주차장에 차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일요일에 그 교회 예배가 끝나는 2~3시간 단위로 학생들, 청년들, 중장년들이 상기 내가 책 쓰는 작업을 하던 까페에 와서 자신들끼리 성경에 대한 토론도 하고, 수다도 떨고, 혹은 새로운 교인들을 환영하는 행사도 자주 했다. (당연히 오늘은 까페가 문을 닫아 불가능하다)

이전에는 그런 선교활동을 긍정적으로 보았는데, 앞으로는 웬지 그런 모습조차 혐오스럽게 보일 것 같다. 동네 까페도 문을 닫는데 예배를 강행하는 모습은 내 관점에서는 이해 불가능이다.

3.
전공의협회에서는 계속해서 현재의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이 진료거부를 이어간다고 한다. 내가 그들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사망하는 환자가 나올 수록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 의사들 단톡방에는 그런 모의(?)의 흔적도 공개가 되었고, 의사들 중에 그것으로 협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나서 여전히 협상을 하고 있는데, 어제 새로운 협상안에 대한 진료거부 안건을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니 2차 투표까지 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서 기필코 진료거부를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4.
다만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하다니…

참으로 신기한 민주주의 아닌가?

선배들이 그렇게 행동하니 후배들(의대생)은 아예 실명 투표를 하고 시험취소접수도 대리로 하는 것이겠지? 그러고 정부를 파시스트라고 하니….

단지 공감 능력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사들도 검사들만큼이나 자신들의 특권의식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현 시점에서 그들도 혼란스러운 것 같다. 사실은 왜 진료거부를 하고 있는지 혹은 이어 나가야 하는지도 이제는 본인들도 잘 모르는 것 같다. 현 시점에서 그들의 주장에는 논리도 없고 일관성도 없으며, 가짜뉴스에 의지해서 앵무새처럼 동어반복만 하고 있을 뿐이다.

5.
지난 8월 11일 전공의들이 여의도에서 집회하는 영상을 뒤늦게 찾아 보았다.

그들의 성명문이나 언론기사 혹은 페이스북등에서 주장하는 글들에는 일관성이 없고 오류가 너무 많은지라, 제대로 된 그들의 주장을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무려 1시간 40분짜리 긴 영상인데, 인내심을 가지고 나는 그것을 끝까지 보았다. (내 인내심이 대단하는 것을 한번 더 느꼈다)

6.
흥미로운 주장들이 많았다. 특히 공공의료에 대해 장시간 할애해서 발표하는 순천향대병원 이X혜 교수의 주장은 대단히 주옥 같았다.

(그럴만한 가치가 없어 보여) 나중에 따로 이 내용을 따로 쓸지 고민중인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이란 좌파들이 만드는 의료정책’이라는 주장이다.

아… 최대집 같은 의사들이 의사들 세계에서는 평균에 해당하는 것인지 의심되기 시작했다.

7.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난 어쨌든 정부를 믿고 신뢰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나라가 혼란스럽기를 바라는 무리들에 의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방역과 국민의 경제적 활동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고,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나 3단계 실행을 끝없이 고민하는 부분이 나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이 와중에도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여전히 불법 집단진료거부를 강행하는 의사들과도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하고 있는 현 정부의 모습에서 어떻게 신뢰하지 않겠는가?

8.
물론 이 정도 했으면 좀 더 강력한 공권력이 가동되기를 원하는 (나 같은) 국민들도 많다. 저런 이기적이고 무례한 집단과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고구마를 먹고 있는 것 같은 답답함과 더불어, 저들에 대한 분노마저 느껴지지만 어쩌겠는가?

문재인이라는 지도자를 정점에 둔 정부는, 시원함보다는 답답해도 옳은 길을 향해 가는 스타일인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낙연도 근본적인 정치철학은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답답해도 옳은 길을 가는 스타일 말이다.

지금과 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낙연 당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그는 국민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가? (말 나온 김에 이해찬 대표님 존경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9.
내 관점에서는 사이비 종교인들과 이기적 의사 집단에게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나는 그저 믿고 따라갈 것이다.

정부 결정과정의 고민의 깊이와 행동의 무게를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어도 문재인 정부가 심사숙고해서 하는 결정은 옳은 일을 위한 결정이라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

10.
또한 나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분명하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대다수의 교회는 국민의 정신과 마음에 행복을 주지 못하고, 대다수의 의사는 국민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종교가 마음의 행복을 주고, 의사가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미래통합당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 만큼이나 공허한 외침으로 들릴 것 같다. 

11.
현재 국민의 건강을 가장 걱정하고 국민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곳은 아이러니 하지만 바로 정부이다.

나도 모종의 반골 기질이 있어 대체로 상대적 약자를 응원하는 편이었는데, 이번만큼은 종교의 탄압을 외치는 개신교회와 국민 건강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사 집단에 대한 반감만 커지고 있을 뿐 정부에 대한 신뢰는 그 어느때보다 강해지고 있다.

12.
개인적 의견이야 법을 무시하는 종교인들과 의사들을 원칙에 입각해서 처벌해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들과 계속 답답한 대화를 이어 나가도 그 고충을 이해하고 그 결정에도 따라갈 작정이다. 내가 국민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현 시점에서 그것 밖에 없다. 정부에 대한 신뢰 말이다. 

힘내라!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2, 검찰 쿠데타》가 서점에 정식적으로 발매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꾸준하게 책은 판매되고 있습니다. 3권에 해당하는 《조국 트릴로지》도 완성될 수 있도록 많은 호응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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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 2020-09-01 17:21:38
생각보다 많은 수의 국민이 대표님과 같이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답답합니다. 그야말로 고구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흔드는 언론의 공격에 일견 취약해 보입니다. 근데 사람들은 경험으로 압니다. 구라쳐봐야 나중에 다 걸린다는 걸.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믿음직한겁니다.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원칙대로 갑니다. 아마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아니 끝난 후에도 흔들기는 계속 될 겁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은 오히려 굳건하게 뿌리 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Mask is Body 2020-08-30 21:01:39
나도 지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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