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에 스마트시티 연구소 등을 두고 활동하는 ㈜바이브컴퍼니(대표 송성환)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제2의 도약을 시도한다.

㈜바이브컴퍼니는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서비스 기업’이다. 회사이름이 생소한데, 20여년간 ‘다음소프트’로 활동하다 얼마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변신을 꾀했다.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최근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사명 변경은 AI대표기업인 바이브(VAIV)가 AI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선택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스마트시티와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데이터와 비즈니스, IT시스템과 공공·기업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빅데이터·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형 뉴딜’사업의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기반 스마트시티 사업 전담 연구인력을 두고 공공 분야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20명이 넘는 전문 인력을 확보해 ‘국가시범도시 디지털 트윈 마스터 플랜 수립 및 시범 서비스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 국가전략과제인 지하공동구 재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 개발과 전력연구원의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등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디지털트윈 분야에서 넘볼 수 없는 하이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스마트시티 관련해서도 남다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LH 신도시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1단계 구축 사업을 추진중이고, 광양시 스마트타운 챌린지 마스터플랜 사업을 주도해 정부정책에 발맞춘 데이터 기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AI·빅데이터 분야 및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바이브컴퍼니의 의지는 금년에 이뤄진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이브컴퍼니는 이재용 전 삼성전자 빅데이터센터 상무를 디앤에스 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신임 이재용 부사장은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AI·빅데이터 관련 연구 및 사업을 전담하는 ‘스마트시티 연구소’와 ‘더스마트센터’를 총괄한다.

이재용 부사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3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한국 전자정부 초창기 ‘나라장터’ 시스템을 개발한 주역이다.

전도유망했던 그는 2011년 홀연히 사기업(삼성전자)으로 일터를 옮긴다. 삼성전자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 기반 마케팅(CRM) 분야를 개척했다.

이재용 부사장은 실무 경험 외에도 2010년 런던정경대학에서 ‘IT시스템이 조직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선 이 부사장이 한국판 뉴딜(공공 분야 데이터 사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초 ㈜바이브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소장으로 영입한 KAIST 출신 안창원 박사의 역량은 남다르다.

안 소장은 AI·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그의 이력도 화려하다. 빅데이터 관련 특허를 다수 갖고 있고, 행정자치부 빅데이터 분석과에서 정부 빅데이터 정책 수립 및 환경 구축 업무를 전담했다.

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클라우드·빅데이터·시뮬레이션 관련 책임연구원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세종시 스마트시티 자문관과 대구도시공사 스마트시티 자문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스페인 카탈로냐 공대(UPC) 방문연구교수, 스위스 연방공대(ETH) 방문연구교수 등으로 연구·교육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바이브컴퍼니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인공지능∙빅데이터를 주로 연구하고 서비스하는 전문기업이다.

㈜바이브컴퍼니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278억 건 이상의 비정형 데이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AI기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으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바이브컴퍼니는 국내 유일의 AI∙빅데이터 플랫폼인 ‘SOFIA’를 구축해 ▲Sometrend(빅데이터 분석) ▲AI Solver(문제해결 솔루션) ▲AI Report ▲AI Agent(비대면 전문상담)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바이브컴퍼니는 빅데이터·AI사업분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 동안 거둔 실적을 보면 ▲14억여원 규모의 관세청 AI 기반 무역금융사기 적발 시스템 ▲35억원 규모의 관세청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28억원 규모의 한국고용정보원의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 8월 기준 계약/수주금액(258억 원)은 지난해 같은 시기 금액(155억원)보다 66% 이상 증가했다.

향후 회사발전 방향과 관련, 이재용 부사장은 B2C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 뿐만 아니라 IPA·RPA·디지털 트윈 분야 등 사업 영역에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속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650,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3,000원~2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49.5억 원~182.0억 원이다.

이달 10일~11일 수요예측과 17일~18일 청약을 거쳐 9월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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