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7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관련 “더 강하게 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난다”며 “공권력의 힘은 그런 분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KTV 유튜브 라이브 ‘최고수다’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왜 더 강력하게 하지 못하느냐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입법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문제는 그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보수세력들이 개천절 날 집회를 또 하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400명까지 올라갔다가 100명대로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상태다. 자영업자 등이 고통을 겪고 있다. 강력하게 규제하지 않으면 고생하는 사람, 큰 소리 치는 사람이 따로 있게 된다. 이는 정의롭지 않은 일로,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석대변인으로 모셨던 이해찬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평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이 대표가 시스템 공천을 완성시켰는데,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계파 없이 정치를 할 수 있겠다는 부분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또한) 플랫폼 정당으로 처음 거듭났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80만 명의 권리당원들이 참여해 하루 사이에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럭 해찬’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전혀 안 그렇다. 이 전 대표와 단 둘이 있을 때 ‘말씀을 안 하시면 무서워하는 게 있다. 회의 중간에 웃어보시라’고 했는데 ‘난 그렇게 못한다’고 하셨다”며 “욱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회의 자리에서 ‘이렇게 합시다’ 하면 ‘이해찬 비공개 회의서 버럭’이라는, 사실과 다른 기사가 나가곤 했다”고 난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강 의원은 또 “(이 전 대표는 다만) 워낙 오랜 시간 정치를 하셔서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다. 이른바 ‘삼실(성실, 진실, 절실)’을 항상 말씀하시는데, 그걸 절실로 해석하지 않고 ‘호통’, ‘버럭’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선배들의 표현으로는 이 전 대표가 옛날보다 유연해졌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 의원은 같은 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무릎을 꿇었는데, 저는 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5.18 특별법 등 실천을 끌어내는 것이 성숙된 여당의 모습”이라며 “우리 당이 더욱 강하게 프레스를 가해 개혁의 노선으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전광훈목사 만한 이도 이나라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