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청년을 위한 '음악창작소'를 갖고 싶다”
“대전은 청년을 위한 '음악창작소'를 갖고 싶다”
대흥포럼 17일 대전음악창작소 유치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9.1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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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포럼이 17일 중구 은행동 아산극장에서 ‘대전음악창작소 조성을 통한 대전음악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문화예술계의 숙원인 ‘대전음악창작소’ 유치를 위해 지역 음악인과 시민이 함께 역량 결집에 나섰다.

대흥포럼이 17일 중구 은행동 아산극장에서 ‘대전음악창작소 조성을 통한 대전음악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연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대전음악창작소 유치추진위원 24명을 포함한 지역 음악인·문화예술인, 시민 40명이 참석했다.

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음악인들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기능을 총망라한 곳이다.

세부적으로 ▲녹음스튜디오 연습실 사용 등을 통한 음악창작기능 ▲창작 워크숍과 기획, 홍보·마케팅 교육 등의 음악아카데미 기능 ▲창작프로젝트 컨설팅과 멘토링 등 음악비즈니스 기능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 등 음악네트워킹 기능이 주로 추진된다.

지난 2014년 서울 마포구 ‘뮤지스땅스’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개 광역자치단체에 설립돼 있다.

하지만 대전은 충청권 중 유일하게 음악창작소가 유치되지 않았다. 충청북도는 2015년 충주에, 충청남도는 2016년 천안에, 세종은 2018년에 음악창작소를 유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흥포럼과 문화예술계는 대전시에 음악창작소 유치를 강력 촉구 중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종화 대전재즈협회장은 “대전지역의 음대생들이 지역에서 활동하기가 어려워 인재의 외부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음악창작소를 통해 뮤지션과 시민이 연결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영환 시사평론가는 “음악을 하는 사람도 많고 창작의 열기도 높은데 이 둘을 결합한 음악창작소는 대전에 없다. (국가는) 음악인들이 서울이 아닌 자기 삶의 터전에서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음악창작소를 각 지역에 만들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아직 대전엔 없다”며 “그렇기에 음악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유치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젊은 음악인들에게, 우리 대전이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 강조했다.

토론회 패널로 나선 이준섭 금강일보 기자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만나면 모두 '예술로만 평가받고 싶은데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끼를 뽐내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음악창작소가 지역 청년음악인들에게 적잖게 튼실한 울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악창작소가 대전이란 터전이 역사적으로 이어온 문맥과 지향해야 할 문화도시 정체성을 결합해 '새로운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소통과 공유의 생명력을 가진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영하 작곡가, 구병래 세종솔리스트앙상블 단장, 황성곤 배재대 실용음악과 교수, 임동혁 컬쳐&피플 대표 등의 패널 토론이 열띠게 이어졌다.

대흥포럼은 이번 대전음악창작소 조선 건을 시작으로 ‘대전의 10대 과제’를 선정해 시와 정치권에 지속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페이스북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생중계와 함께 참석인원을 40인 이하로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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