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산고 1학년 조승민 탁구 '국가대표' 발탁
대전동산고 1학년 조승민 탁구 '국가대표' 발탁
상비군 12명 중 유일한 고교생...유승민 이후 고교 최대어 주목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5.01.26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전동산고 조승민. 사진=플릭커닷컴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 국내 고교 탁구 '최대어'로 꼽히는 대전동산고 1학년 조승민이 내로라하는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조승민은 지난 24일 충북 단양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15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남자부에서 14승8패를 기록, 23명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자부 23명, 여자부 20명의 선수가 풀리그를 펼쳐 상위 11명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탁구는 평소 12명의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운영돼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여기에서 5-6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출전시킨다. 남자부 한국랭킹 1위(세계랭킹 19위)인 주세혁과 여자부 '얼짱' 서효원(렛츠런)은 자동 선발됐다.

이번 선발전은 7일부터 15일까지 1·2차전을 통해 12명을 선발한 뒤 2014년 국가대표 상비군 11명 합쳐 23명이 풀리그를 치르는 최종선발전으로 치러졌다.

고교 1학년에 불과한 조승민이 현 국가대표와 실업선수들을 제치고 정식으로 시니어대표팀 12인에 들어 태릉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남자부 11인은 2013년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 단식우승자 장우진(KDB대우증권) 외에 정영식(KDB대우증권), 김동현(에쓰오일), 서현덕(삼성생명), 이상수(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상은(삼성생명), 서정화(KDB대우증권), 조승민(대전동산고), 김민혁(삼성생명), 천민혁(KDB대우증권)이다. 장우진이 아직 고교 졸업을 하지 않았지만 실업에 입단한 것을 감안하면 조승민만 유일한 고교생 신분이다. 

이충무 대전동산고 감독은 "조승민의 장점은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드라이브공격과 백핸드 드라이브공격이 좋다"며 "특히 짧은 볼 플립 공격이 매우 좋고 경기 운영이 노련해 선배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좋은 결과를 가겨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상비2군 선발전도 겸해 치렀는데 대전동산고에서는 2015학년도 기준 이장목(2학년), 안재현(1학년), 김대우(1학년), 박신우(3학년)가 2군에 뽑혔다. 상비 2군은 대한탁구협회에서 고등학교선수 6명과 중학교선수 2명을 실력 순으로 선발하는데 네 명의 선수가 대전동산고에서 나왔다.

중 2때부터 형아들 '제꼈다'...탁구 신동에서 천재 거쳐 이젠 기대주

서울 청운중 2학년을 다니다 여름 방학때 탁구 명문 대전동산중으로 전학을 온 조승민은 이듬해인 2013년 1월 경북 김천에서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선배들을 제치고 2차 선발전까지 올라 탁구관계자들을 놀래켰다. 당시 조승민은 B조에서 13승2패를 기록했는데 1위 KGC인삼공사 김민석과 삼성생명 김태훈에 이어 3위로 1차 선발전을 통과해 2차 선발전에 올랐다. B조 1위(15승 무패) 김민석은 다른 선수들은 3대 0이나 3대 1로 가볍게 눌렀지만, 조승민에게만은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선발전에서 상비2군으로 선발된 조승민은 3학년 신분이던 그해 4월 인천 송도 2013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다. 성인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던 그 대회에서 조승민(당시 세계랭킹 407위)은 예선을 1승1패로 통과했지만 본선 1라운드인 64강에서 세계랭킹 35위인 일본의 찬 카즈리로에 1-4로 패해 짐을 꾸려야 했다.

▲ 대전동산고 조승민. 사진=플릭커닷컴

이후 학교 이적 문제로 인해 1년간은 각종 국내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출전금지가 풀린 이듬해 고등학생이 된 조승민은 지난해 6월 열린 2014 인천 코리아 오픈 64강에서 일본 2인자 니와코키를 누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조승민은 기세를 몰아 32강에서 브라질 칼데라노 휴고(세계랭킹 80위)를 4-3으로 누르고 본선3라운드(16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 대회에서 한국 랭킹 1위 김민석(당시 세계랭킹 17위, 현재 29위)이 64강에서 세계랭키조차 없는 일본의 오시마유야에 3대4로 패하는 등 조언래(〃20위), 정상은(53), 이상수(〃54위), 서현덕(〃92위) 등 내로라하는 대표팀 주전들이 본선1라운드에서 추풍낙엽 신세가 됐다.

그나마 정영식(〃33위)이 32강에 올랐지만, 역시 랭킹이 없는 중국의 팡보에 1대4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승민은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열린 위즈덤 2014 세계주니어 탁구선수권대회 남자개인복식에서 김민혁과 짝을 이뤄 결승에 올라 중국의 류시앙/쉬에페이 조와 맞붙었다.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뒤지던 경기를 3대 3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세트를 8-5로 앞서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3대 4로 경기를 내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조승민/김민혁조의 준우승은 최근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 탁구에 단비이기 충분했다.

조승민은 남자단체(조승민, 김민혁, 박강현, 이장목)에서도 활약하며 팀을 3위에 올려놨다.

조승민 최근 주요대회 전적

2014.3
2014.4
2014.8
2014.8
2014.11
2015.1
52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대회
60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47회 문체부장관기 종별대회
30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회
95회 전국체육대회
52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합대회
단체1/복식2
단체1
단체1/단식2
단체1/복식1
단체1
단체1/단식3/개인복식1
(국제)
2014.7
2014.7
2014.9
2014.12
 
2014 중국청도주니어오픈국제대회
2014 코리아주니어오픈국제대회
2014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인도)
2014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상해)
 
주니어개인복식2
주니어단체2/복식2
주니어단체2
주니어단체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