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집 밖을 나서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알록달록 만추를 알린다. 하지만 요즘 상황에선 선뜻 단풍 명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한 여행지는 어디 없을까?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꼽았다.
충남에서는 5곳이 선정됐는데, 이 중 한 곳이 계룡시 두마면에 있는 ‘입암저수지’다. <굿모닝충청>이 지난 2일 입암저수지를 다녀왔다.
입암(立巖)이라는 뜻은 우리말로 ‘선바위’다. 저수지가 있는 입암리는 과거 선바위 마을로 불리던 곳으로 마을 사람들은 입암저수지를 아직도 선바위 저수지라 부른다고 한다.
입암저수지는 전체 면적이 약 2만5000㎡에 불과하다.
하지만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환경과 수면에 비친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특히 가을에는 메타세쿼이아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워 관광객들로부터 사진 촬영지로 유명하다.
저수지 댐을 중심으로는 둘레길(965m)이 있다. 길이는 짧지만 지루하지 않은 산책을 약속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다.
왼쪽 호숫가에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일렬종대로 서 있다. 가을 오기가 무섭게 주황, 빨강, 갈색 옷으로 갈아입어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둘레길 끝자락에는 빨간색 하트 조형물도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 푸른 호수 그리고 빨간색 하트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한 장을 남겨보자.
이곳을 지나면 데크길이 시작된다. 데크길에서 바라보는 저수지 풍광은 당장 잡지 화보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다.
입암저수지에 한 번 와본 사람들은 결코 잊지 못할 만큼 아름다울 것이다.
자연과 힐링, 낭만 3박자가 조화로운 산책길을 찾는다면 계룡 입암저수지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