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64년 전 입학금을 마련해 준 담임선생님께 보답하고자 모교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류영목) 7회 졸업생인 이경희 동문이다.
이경희 동문은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재학 당시(1953-1956년) 조실부모해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교에 합격했으나,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학 입학을 포기하려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안효영 담임교사는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경희 동문을 독려하고 김상동 교장과 전교직원이 힘을 모아 입학금을 마련해 대학 원서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경희 동문은 모든 선생님들의 고마움을 마음에 간직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장학금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으며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에 이경희 동문은 안효영 담임교사 존함으로 후배들에게 써주고자 ‘안효영 장학금’으로 만불(한화 약 1000만 원 상당)을 지난달 14일모교인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기탁했다.
이경희 동문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류영목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중하게 장학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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