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랑] 교장선생님 추천책 - 박찬국의 초인수업
[교육사랑] 교장선생님 추천책 - 박찬국의 초인수업
김동문 (충남고 교장)
  • 김동문
  • 승인 2015.01.2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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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문 충남고 교장

[굿모닝충청 김동문 충남고 교장]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많은 힐링서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오늘날의 삶이 각박하고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부분 많은 힐링서들은 우리의 아픈 곳을 건드려 주고, 위로의 말들을 통해 지친 우리의 삶에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어 힘든 우리의 마음에 위안을 줍니다.
그러한 책들 중에서, 하루하루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학생 여러분을 위해 조금은 다른 관점의 힐링서 한권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박찬국의 ‘초인수업ʼ 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철학자 니체의 사상을 바탕으로 지나친 감상에 빠져 들지 않으면서, 오늘날의 삶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작가 자신의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여러분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자신의 목표와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 자신의 뚜렷한 목표가 없어 방황하거나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것인지를 또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볼지를 이 책의 저자가 풀어나가는 니체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니체는 운명과 우리 자신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 인간들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는 ‘사랑의 투쟁ʼ이라는 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과 투쟁하고, 다른 사함들과 투쟁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강화시키고 고향시킬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은 우리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우리를 엄습하는 수많은 제약과 운명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날지, 어떤 외모와 지능을 갖게 될지, 어떤 병에 걸릴 것인지, 어떤 사람들을 만날 것인지 등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좌절하고 고민하고 우울해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니체의 사상을 끌어 들이면서

인생은 이러한 운명과의 싸움이다.
 
이러한 싸움에서 우리는 좌절하면서 자신이 부딪힌 운명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어진 운명에 비해 너무나 가혹했고 인생은 불공평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한탄할 수도 있습니다. 니체는 “위험하게 살아라. 배수비오 화산의 비탈에 너의 도시를 세워라”라고 외칩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운명이 평온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베수비오 화산처럼 가혹해지기를 바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운명과 대결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다 강하고 깊은 존재로 고양시킬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서 우리는 이 가혹한 운명을 오히려 아름다운 것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초인수업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초인ʼ이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유형을 말합니다, 즉 고난을 견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난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고난을 얼마든지 다시 찾아올 것을 촉구하는 사람이다. 이 말의 뜻은 자신이 처한 위기 상황이나 편안함을 뛰어 넘어 또 다른 자아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며, 그 속에서 내적인 충만감이 넘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험준하고 높은 산을 아무런 불평 없이 올라가 정상에 설 때 우리는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뿌듯함은 정상에 올랐을 때 가장 크겠지만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사면을 올라갈 때 우리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은 욕망을 극복하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주인임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위는 이책의 일부입니다. 인용된 부분에서 말하고자 바는  ‘행복한 인간ʼ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즉 운명애(Amor fati)를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현실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운명에 당당히 맞서면서 자신을 완성하고 뛰어넘는 인간,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초인ʼ입니다.

그대의 운명이 평탄하기를 바라지 말고 가혹할 것을 바라라

니체의 이 말을 우리는 되새겨 보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살아 가아야 할 세상은 여러분이 주체이고 주인공입니다. 세상 어느 누구도 대신 여러분이 펼쳐야 할 세상을 대신 살아주지도 만들어 주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힘듦을 피하려고도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이든 딪고 일어서는 순간, 모든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아픔이 없는 희망은 없습니다. 세상에는 안락함과 평화만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희망과 안락함, 평화는 모두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자신이 처한 여건을 이겨낼 때 시작되는 내적 충만함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자신이 지금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와 고통 속에 자신의 함몰시키지 마시고, 좀 더 당당하게 그리고 좀 더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덧붙여 제가 추천한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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