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장애아동의 현실과 시사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이다」
[신간] 장애아동의 현실과 시사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이다」
협동조합 함께하는연구·사단법인 토닥토닥 등 공동저자 지난 10일 출간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11.2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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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함께하는연구 이정은·조미형·이승영 연구위원, 사단법인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최권호 이사 등 공동저자가 지난 10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이다」를 출간했다.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장애아동의 치료·교육·돌봄 지향점을 짚은 책이 출판됐다.

협동조합 함께하는연구 이정은·조미형·이승영 연구위원, 사단법인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최권호 이사 등 공동저자는 지난 10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시작이다」를 출간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재활치료가 필요한 전국의 아동은 약 29만 명이지만, 재활치료를 받은 아동은 1만 9000여 명, 즉 6.7%에 불과한 상태다.

특히 중증장애아동들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나, 소아재활의료기관이 부족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 어렵다.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선 1~2년씩 대기하는 것은 물론,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2~3개월에 한 번씩을 병원을 옮겨야 하는 실정이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국가는 아동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해야 하고(6조 생존권과 발달권)’ ‘아동의 성별이나 인종, 피부색, 경제력, 신체조건, 장애 여부 등과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2조 차별금지)’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국가는 이러한 기본적인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는가. 장애아동들은 장애가 없는 아동과 다름없이 보호와 지원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가.

저자들은 이 점을 주목했다. 힘겹게 재활치료를 받는 중증장애아동의 현실과 그 원인을 조명했다.

이어 국내에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아동의 규모, 장애아동에게 제공되는 재활치료 및 복지, 교육 현황, 이에 대한 문제점에서 더 나아가 향후 건립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주는 시사점까지 살펴봤다.

김동석 사단법인 토닥토닥 대표는 “중증장애아동들에게 병원은 생명을 이어가는 곳이자 세상을 배우고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국의 장애아동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의 눈물과 땀으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은 그동안 가라앉고 있었던 장애아동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제때 제대로 치료와 재활, 교육과 돌봄을 받도록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만들어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협동조합 함께하는연구는 2018년 3월 개소한 사회복지 연구자 협동조합이다. 독립연구자들이 연대해 자율적, 협력적, 공익적 연구활동을 통해 사람과 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장애아동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다. 중증장애아동의 치료와 재활, 교육과 돌봄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공병원 건립과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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