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노박래 서천군수가 군 숙원사업인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출했다.
노 군수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천의 주력 산업은 농업이다. 이 사업은 반드시 관철해야 했다”며 “사업을 계획한 지 2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군수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금강물을 이용해 서천군 2555ha, 보령시 1280ha, 부여군 301ha 등 총 4136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이 사업은 지난달 29일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군은 2026년까지 2076억 원을 투입, 양수장 5개소와 용수관로 119.6km를 설치할 방침이다.
노 군수는 “영농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의 농업 인프라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농민들은 부사호 염분 피해와 천수답 문제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천지역의 최근 10여 년간 강우량은 충남 평균의 72~86% 수준에 그쳐 판교지역 천수답과 부사 간척지 인근 주민들이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담수호인 부사호의 경우 강우량 감소 시 내수위 저하와 유입 염수 증가에 따라 농민들이 염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군은 2001년부터 충남도와 농림부 등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노 군수는 “농민들이 용수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충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보령시, 부여군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겠다”며 “2076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계획 단계부터 꼼꼼하고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