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앞에 상여 가져다 놓고 싶은 심정"
"기획재정부 앞에 상여 가져다 놓고 싶은 심정"
황선봉 예산군수, 서해선 삽교역사 신설 강한 의지…"양승조 충남지사에 감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15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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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 예산군수가 지역 최대 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료사진: 예산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역 최대 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료사진: 예산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역 최대 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승조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군수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상여라도 가져다 놓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황 군수에 따르면 예산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군민삽교역사유치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7일부터 기획재정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던 6일 오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삽교역사 신설을 촉구한 황 군수는 돌아오는 차속에서도 좀처럼 몸이 녹지 않자 울분을 느꼈다고 한다.

황 군수는 “군 간부공직자들에게 ‘기획재정부에 상여를 가져다 놓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찬성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며 웃음을 지은 뒤 “기획재정부가 이런 심정을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현재 기획재정부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삽교역사 신설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보다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는 이르면 3월 쯤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던 6일 오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삽교역사 신설을 촉구한 황선봉 군수는 돌아오는 차속에서도 좀처럼 몸이 녹지 않자 울분을 느꼈다고 한다. (예산군 제공)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던 6일 오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삽교역사 신설을 촉구한 황선봉 군수는 돌아오는 차속에서도 좀처럼 몸이 녹지 않자 울분을 느꼈다고 한다. (예산군 제공)

황 군수는 “삽교역사 신설에 대비, 역세권 개발 계획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대선공약에 반영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군수는 지난 4일 진행된 시장‧군수 영상회의 당시 “탁월한 역량으로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도민에게 큰 선물을 주신 것처럼 이번에는 삽교역사 신설을 반드시 관철시켜 달라”고 양 지사에게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김석환 홍성군수도 마음으로는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충남도는 예산군과 함께 삽교역사 신설을 통해 혁신도시 관문역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밝혀 왔으나 홍성지역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황 군수는 “양 지사님 말씀이 큰 힘이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황 군수는 서해안 내포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와 관련 “서산시, 태안군과 적극 공조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께서 ‘태안에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모두 없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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