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새누리당에 “뭘 주장하고 싶나…”
안희정 충남지사, 새누리당에 “뭘 주장하고 싶나…”
6일 자신의 SNS 통해 새누리당의 복지증세 관련 입장차에 일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5.02.0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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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 참고사진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누리당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와 ‘과잉복지는 국민 나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쪽에서는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또 한쪽에선 '복지과잉은 국민 나태'라고 말한다”며 “뭘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의 이같은 글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복지증세와 관련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비전2030'을 통해 (이를) 밝혔다”며 “참여정부 시절에 밝힌 '비전2030' 계획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은 세금폭탄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가 밝힌 '비전2030' 계획은 소박하고 분명하다 ”며 “‘대한민국이 2001년의 미국과 일본 복지지출 수준만이라도 2030년에 이뤄보자’는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청와대 현 박근혜 정부와 차별화를 꾀하고 또 한편으로는 '복지는 국민을 나태하게 할 뿐'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새누리당의 입장과 비전은 무엇인가?”며 “그런 말들로 뭔가 반성하고 변화하는 당 이미지를 얻어서 지금의 어려움은 모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워질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입장을 분명히 해주시기 바란다. 국가 비전에 대한 당의 입장을 지금 당장 세우기 어렵다면 우리가 제안한 비전2030에대해 당신들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앞선 김대중 노무현 대한민국 15,16대 정부의 제안에 대한 당신들의 입장이라도 분명히 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글을 접한 안 지사의 SNS 친구들은 ‘완전 공감한다’, ‘바른 국정을 하시리라 항상 믿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 네티즌은 ‘가만있는 야당은 참 무능하다’고 지적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안 지사의 SNS 글 전문

새누리당과 집권세력은
입장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어떤 수준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겁니까.
한쪽에서는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또 한쪽에선 '복지과잉은 국민 나태'라고 말합니다.
뭘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이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비전2030'을 통해 밝혔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밝힌
'비전2030' 계획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은 세금폭탄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밝힌 '비전2030' 계획은
소박하고 분명합니다.
"대한민국이 2001년의 미국과 일본 복지지출 수준만이라도 2030년에 이뤄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청와대 현 박근혜 정부와 차별화를 꾀하고
또 한편으로는
'복지는 국민을 나태하게 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새누리당의 입장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그런 말들로 뭔가 반성하고 변화하는 당 이미지를 얻어서 지금의 어려움은 모면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워질 뿐입니다.
입장을 분명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가 비전에 대한 당의 입장을 지금 당장 세우기 어렵다면
우리가 제안한 비전2030에대해 당신들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앞선 김대중 노무현 대한민국 15,16대 정부의 제안에 대한 당신들의 입장이라도 분명히 말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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