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양승조 지사에 부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양승조 지사에 부담"
충남도의회 정병기 행정문화위원장, 김현식 대표이사에 경고…"오보" 망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2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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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병기 위원장(민주, 천안3)이 이른바 6억짜리 전국 윷놀이 대회 논란 과정에서 거친 SNS 글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현식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병기 위원장(민주, 천안3)이 이른바 6억짜리 전국 윷놀이 대회 논란 과정에서 거친 SNS 글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현식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문화재단 이사장은 양승조 지사님이다. 지사님에게도 엄청난 부담을 드리고 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병기 위원장(민주, 천안3)이 이른바 6억짜리 전국 윷놀이 대회 논란 과정에서 거친 SNS 글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현식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최초 보도한 <굿모닝충청>의 관련 기사에 대해 “오보”라며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정 위원장은 28일 오후 충남문화재단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마무리 짓고 가야 할 부분이 있다. 아까 업무보고에 앞서 말씀하시려는 부분을 중단시켰다”며 “지금도 아마 우리 위원회에 모든 언론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결론을 내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날 진행된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 과정에서 전국 윷놀이 대회 관련 국비 3억 원과 도비 1억 원이 이미 확보됐고, 추경을 통해 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인 사실이 확인된 것을 언급한 뒤 “제가 볼 땐 이번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100% 대표님의 과오가 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이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윷놀이 대회를 반대하는 쪽을 겨냥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는 글을 올렸던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정 위원장은 특히 “재단 이사장이신 지사님에게도 엄청난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며 “대화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모두가 보는 SNS에 글을 올리셨다. 충남의 기관 대표로서 사실상 상당히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경솔했다는 것이 우리 위원회의 간담회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병기 위원장은 특히 “재단 이사장이신 지사님에게도 엄청난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정병기 위원장은 특히 “재단 이사장이신 지사님에게도 엄청난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업무보고 때) 해당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단정해버렸다. 설령 그렇더라도 소통이 안 된 것에 대한 책임은 대표님에게 있다. 오보냐, 아니냐에 대해 대표님 개인의 입장에서 판단해선 안 된다”며 “행정문화위원회가 출범한지 7개월이 지났다. 다시는 논란거리가 나와 지사님이나 의원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언행 등 모든 것에 조심해 줬으면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지만, 정 위원장 발언 중간중간 “팩트가 틀렸다”고 말하는 등 관련 기사를 오보로 단정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오전 업무보고에서도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께서 저희 사업의 취지나 성격에 대해 전혀 모른 가운데 제목만 보고 오보를 했고, 그 내용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리면서…”라고 말해 김연 의원(민주, 천안7)으로부터 “계속 듣는데 부담스럽다. 말을 거르셔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수습이 안 된다”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이사의 이 같은 발언이 프레스센터 TV 영상을 통해 그대로 방영되면서 출입기자들은 한 때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복수의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공공기관 대표이사라는 분의 발언이 너무 가벼운 것 같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 또는 조율하는 방식이 기관의 대표답지 않게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자기와 생각이 다른 언론 보도는 다 오보라는 얘기냐?”라는 등 쓴 소리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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