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이재명 지사와 각 세우기 아냐"
양승조 충남지사 "이재명 지사와 각 세우기 아냐"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입장차 확연…"재난 피해자에게 지원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2.0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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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재난지원금 또는 기본소득 관련 대립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마다리로 대선 경선 전략 차원에서 일부러 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재난지원금 또는 기본소득 관련 대립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마디로 대선 경선 전략 차원에서 일부러 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재난지원금 또는 기본소득 관련 대립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마디로 대선 경선 전략 차원에서 일부러 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양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설 명절 대책 관련 기자회견 말미에 “재난지원금 등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인데, 이것을 대선 경선 전략으로 봐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충남도처럼 보편적 복지가 시행되는 곳이 별로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16만5000가구에 지급되는 농‧어민 수당과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행복키움수당 등이 대표적이라는 것이다.

양 지사는 이어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정리하면 재난이다. 지난해 홍수 피해를 입었을 때 해당 시‧군과 당사자에게 보상을 했다”며 “코로나19 역시 재난을 입은 사람에게 보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전 도민에게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과 확연한 입장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양 지사는 또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 그리고 기본소득 개념은 논쟁의 대상 자체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코로나19의 경우 재난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것이 확실한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500억 원을 지급할 때 두 달이 걸렸는데 지금은 한 달이 안 걸릴 것이다. 어느 정도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라는 양 지사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핀셋 보상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이것은 논쟁의 부분이 아니다”며 “이 지사님과 일부러 각을 세워서 그런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 지사는 그동안 이 지사의 기본소득제에 대해서도 “기본소득으로는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지난 달 28일 천안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도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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