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자전거’ 타기 열풍
코로나19 속 ‘자전거’ 타기 열풍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02.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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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속에 자전거 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코로나 19 속에 자전거 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예상외 것이, 바로 자전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대중교통 대신 타인과의 접촉이 최소화되는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고 있다.

실내 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혼자 자유롭게 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전거 시장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17일 대전세종연구원이 분석한 빅데이터자료 따르면 지난해 1~10월 10개월 간 교통부문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은 크게 감소하고 자전거 이용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8806만 9000명으로 1억 2403만 3000명이었던 2019년보다 3596만 4000명(약 28.9%)줄어들었다.

반면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 이용객은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49만회 대여가 이뤄졌던 타슈는 지난해 54만 7000회로 5만 7000회(약 11.6%) 증가했다.

세종시 역시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객의 수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도시교통공사와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운영 결과에 따르면 어울링 2020년 이용건수는 122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인구가 36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시민 1명당 3차례 이상 어울링을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4만여건이던 월별 어울링 이용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 된 3월 77만747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5월 12만6천623건, 9월 13만9천428건, 10월 15만3천858건 등 지속적인 증가 폭을 보였다.

이동수단 뿐 아니라 취미나 운동을 위해 자전거 타는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천안지역 한 자전거 동호회는 회원수가 지난해 대비 50% 정도 늘었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 A씨는 "작년 20여명 정도로 활동했었는데 올해는 10명 정도 신규 회원이 들어왔다"며 "헬스나 수영 등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자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자전거로 눈을 돌렸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자전거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1208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9억 원, 137억 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알톤스포츠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449억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52억 원, 5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동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자전거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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