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내년 대통령선거와 동시지방선거의 전초전인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장이 없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사고 도당으로 지정돼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에서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충북도당이 더 이상 정상적인 당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고 도당으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라임사태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24일 구속기소돼 직무가 정지된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은 직위해제 됐다.
비대위는 이르면 다음 주 회의에서 7월 전당대회 전후가 임기인 새로운 도당 위원장을 선출하거나 직무대행 임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1대 총선이후 내우외환에 시달려 왔다.
지난 4·15총선에서 충북 8석중 3석만 차지하며 지역내 정치적 기반이 약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더구나 박덕흠 의원이 ‘이해충돌’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이종배 의원과 엄태영 의원 등 2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원외에서 도당을 이끌던 청주상당의 윤갑근 위원장이 구속기소 되면서 근간이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중앙당 조직강화특위가 청주서원구를 교체대상으로 지정해 현재 신임 위원장 공모가 진행중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4·7재보궐을 시작으로 내년 대선과 동시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도당차원의 조직정비가 시급해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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