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 “함께 잘 살자”… ‘대덕형 경제모델’ 발표
박정현 대덕구청장 “함께 잘 살자”… ‘대덕형 경제모델’ 발표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 10대 핵심과제 설정
경제자립 기반 마련·경기부양 등 위한 선순환 경제 구축 초점
초·중·고 입학 축하금, 초등생 용돈 등 ‘새내기 아이템’도 눈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3.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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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3일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3일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대덕구가 경제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했다.

지역 특성을 고려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경기 부양과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으로 ‘더불어 잘사는 대덕구’ 만들기에 초점을 뒀다.

초·중·고 입학 축하금과 초등생 용돈 지급, 이웃점포 간 공동할인, 루지 체험파크 조성, 탄소중립 실현 등 눈에 띄는 정책들도 포함됐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3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장·단기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지속가능한 대덕경제 자립기반 마련, 더불어 잘사는 대덕구 만들기 등을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고 박 청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덕 e로움 플랫폼 기능 강화 ▲강력한 소비 창출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주민참여형 탈탄소경제 구축 ▲사회적경제 활성화 ▲창업 생태계 조성 ▲대덕형 일자리 창출 ▲공정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어린이 용돈 수당 등을 10대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새내기 경제 아이템’도 포함됐다.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원씩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인지예산제’,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 등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전시 최초로 도입하는 아이템은 ▲상권DB 구축 등을 위한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동별 이웃점포가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 ▲초·중·고등학교 1학년에게 매년 10만원씩 ‘학교 입학 축하금’ 지급 ▲100% 주민참여로 설치하는 주민펀드형 태양광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 ‘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 ▲공동체 참여수당 지급 등이 있다.

6대 분야는 활력 넘치는 소비,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경제, 지속가능한 경제체력,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로 나뉜다.

활력 넘치는 소비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토대가 된다. ▲대덕e로움 1000억원 발행과 모바일형 출시, 기업·소상공인 사용 확대,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 ▲7가지 소비의 맛 이벤트, 우리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업종별 할인Day이벤트, 공무원 직원식당 2개월 운영 중단 등 공격적인 소비촉진을 도모한다.

또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 14회 개최, ‘e로운 세일’, 우리동네 맛집 발굴프로젝트 ▲친환경 에코플라자 운영, 비건(Vegan)소비 캠페인, 어린이 프리마켓시장 개설 등을 추진한다.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 분야는 ▲배달앱·쇼핑몰 대덕e로움 플랫폼 장착, 스마트슈퍼 육성, 온라인 점포홍보 등의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동네상권 DB 및 경제 빅데이터 포털 구축,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4개 권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50만원 지원, 대덕뱅크 출시, 올 1-3월 대덕e로움 카드수수료 전액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도 선을 보인다.

풍부한 양질의 일자리 분야에서는 ▲대전산단 첨단산업단지 개조 대덕형 상생 일자리 창출, 고령 아파트경비원 고용유지, 행정체험 청년인턴 캠프 운영, 도시재생뉴딜 연계형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고용절벽 청년 디지털일자리, 사회적기업 활성화 청년드림, 그린뉴딜형 청년 창업모델 발굴, 청년창업 공간과 소공인 집적지구 기반시설 조성, 경력단절 여성 창업 지원, 드론산업 육성 등에 나선다.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경제 분야에서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미니 태양광 보급, LPG사용 소상공인 loT공급시스템 구축, 저녹스보일러 설치 지원, 탄소인지예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또 ▲점포 제로웨이스트(Zero-Waste), 1회용품 저감 리빙랩, 재활용 플랫폼 조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플로깅(Plogging) 확산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공정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계족산과 대청댐이 연계된 산악자전거 코스 개발,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연축지구 그린스마트 혁신도시·RE100 산업단지·넷제로(Net-Zero) 금형산업단지 조성,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경제체력 분야에서는 ▲대덕경제진흥재단 설립, 대덕형 백년가게 지정, 상점가 시설현대화,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임산부·어린이 친환경 농산물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또 ▲대덕형 사회적경제 모델 개발,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대전산단 리노베이션, 친환경 금형산업단지 조성, 충청권광역철도 역세권 개발, 신탄진·오정동·대화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한다.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매달 2만원씩 대덕e로움 활용 ‘어린이 용돈 수당’과 초·중·고등학교 입학생들에게 매년 10만원을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지급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장기적으로 113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매년 2% 이상의 예산 절감, 중앙정부와 대전시 공모사업 대응 등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박 청장은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것 못지않게, 어떠한 외풍에도 끄떡없는 지역경제구조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며 “이를 위해 외부 의존형 경제시스템을 내부 순환형으로 전환하고, 탄소에 의존한 경제를 탈탄소 경제로 바꿔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가용 자원과 정책 역량을 총 결집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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