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 전재옥 의원이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와 아동보호전담팀 신설을 제안하고 나섰다. 최근 진행된 제27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서다.
전 의원은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토대로 “2019년 전국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4만1389건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며 “2019년 한 해 동안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무려 42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동학대 발생장소는 가정이 79.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가해자 역시 부모가 75.6%에 달했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첫째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를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통계에 의하면 학대피해 아동의 82%가 보호조치를 받고 있는데, 그 아동들이 재학대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힌 전 의원은 “학대 받은 아동을 긴급하게 분리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전문적인 심리 치료 서비스와 기본생활을 제공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설치해 철저한 관리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특히 “아동보호와 권리 강화를 위해 아동보호전담팀 신설이 필요하다”며 “‘아동학대 및 피해아동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게 신속한 조치는 물론 경제적 서비스를 제도화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전 의원은 “부모의 징계와 처벌, 훈육 사이의 명확한 기준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미래 희망인 아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한 태안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