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공주시 소재 한 고등학교 소속 기간제 교사가 과거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부적절한 내용의 영상이 학생들에게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사실을 인정하고 학교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해당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를 가르치던 기간제 교사 A(30대 남성)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 시스템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A씨는 올해 기간제 교사로 취업하기 전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씨 계정에 올라와 있던 과거 영상들이 학생들에게 노출된 것.
수업 영상이 종료된 직후 A씨 채널에 있던 다른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됐는데, 성희롱적 표현 등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상을 본 학생들은 등교수업이 진행된 8일 오전 학교에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측은 A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사직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과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A씨가 과거에 구독자를 높이기 위해 다소 자극적으로 만든 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다만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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