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성윤은 얼굴 자체가 불쌍하게 생겼다. 이성윤을 보면 주머니에서 오래된 빵이라도 던져주고 싶어진다”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저자 중 한 명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후벼파고 꼬집듯 거칠게 할퀴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에 공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분 주머니에 빵 넣고 다니시나봐요~^^"라며 "빵 아니어도 당신이 훨씬 더 불쌍하게 생겼어요"라고 들이받았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0일 ‘[격정토로] 이성윤이 검찰총장이 돼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통해, 이 지검장의 외모를 비하하는 등 인신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이 지검장의 외모를 넘어 "주머니에서 빵이라도 던져주고 싶다"는 등 '구걸하는 걸인' 대하듯 모욕했다.
그리고는 "이것이 내가 이성윤을 격하게 응원하는 이유"라며 다섯가지를 들이밀었다.
① '문재인 정권 놈들'이 다음 정권에서 심판받을 수 있다. 남은 1년 안에 현 정권의 비리를 ‘솜방망이’ 처벌하기보단, 정권 바뀌고 제대로 단죄하는 게 더 낫다. 이성윤은 현 정권 놈들이 뇌물 받는 걸 직접 목격해도 못 본 체 할 몇 안 되는 검사니 이 과업을 수행하기엔 적임자다.
② 노력의 소중함이 평가받는 세상이 된다. 한동훈 검사장처럼 서울대 나오고 검사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한 사람보단, 이성윤처럼 능력은 쥐뿔도 없지만 정권에 잘 보이려 눈물겨운 노력을 한 분이 총장이 되는 게 문 정권이 말하는 정의고 공정이다. 톡 까놓고 대한민국 검사 중에 이성윤만큼 간, 쓸개, 항문 다 빼주면서 정권에 아부한 이가 어딨느냐? 그런 그가 총장이 된다면, '노력하면 정말 된다'는 걸 알게 돼서 자라나는 애들 교육에 도움이 된다.
③ 이 땅의 범죄자들에게 희망을 준다. 이성윤은 현재 피의자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잘못이 명백해 유죄 판결이 예상되는데, 이런 분이 총장이 된다면 다른 범죄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 범죄를 저질러 전과자 신분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법의 수호자도 될 수 있다니, 교도소가 못했던 교정교육에 이만한 롤모델이 어딨느냐.
④ 마구잡이 개혁에 제동이 걸린다. 윤 총장 땜시 국민은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의 부하인지 헷갈려 했다. 이성윤은 장관의 부하를 넘어 노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총장과 장관의 바람직한 롤모델을 만들 것이다. 그간 국민을 힘들게 만들었던 법무 장관과 총장의 갈등도 이제는 끝. 이득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 정권이 윤 총장 견제하려고 만들었던 공수처가 필요 없어지고, 아예 검찰 자체를 무력화시키려고 발의한 중대범죄수사청법도 그만둘 수 있다. 그러니까 이성윤 총장의 임명은 그간 산으로 가던 검찰개혁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신의 한 수다.
⑤ 이성윤은 얼굴자체가 불쌍하게 생겼다(나랑 비슷ㅋㅋ). 다른 검사들은 다 잘나보이고 검사스럽고 그래서 재수가 좀 없는데, 이성윤을 보면 주머니에서 오래된 빵이라도 던져주고 싶어진다(왠지 먹을 것같다 ㅋㅋ). 이따구로 생긴 이가 총장이 되면 사람들이 즐겨말하는, 나한테까지 피해를 주는 '관상이 과학이다'라는 말을 덜하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