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극우적 망언을 비롯 숱한 매국적 언행을 서슴지 않아 '매국노'라는 비판마저 받고 있는 박유하 세종대 교수.
그가 최근 SNS를 통해 속담과 속설을 전제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추켜세우고 나서자, 허재현 기자가 뒤늦게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날 선 메스를 들이댔다.
탐사행동전문 〈리포액트〉의 대표이기도 한 허 기자는 16일, SNS에 떠도는 박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첨부하고는 “유기견을 키운다고 해서 윤석열이 약자의 편일 거라고 짐작하시는가 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거 아시는가. 히틀러도 유명한 동물 보호론자였다. 인류사에서 동물보호법을 처음 제정한 게 히틀러 정부였다”라며 “한나 아렌트가 잘 지적했듯, ‘악’은 우리 옆집 평범한 아저씨의 얼굴을 하고 있을 때가 더 많다”라고 일깨웠다.
이어 “위안부 여성을 성착취한 일본군도 자신들이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자들이 태반이었을 것”이라며 “실제로 자의와 강제가 뒤섞인 채 끌려간 위안부 여성도 존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성이 아니라 그 인간성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구조와 성찰”이라며 “그래서 마음씨 착해보이는 옆집 아저씨가 과거 위안부 여성을 착취한 일본군이어도, 동물 애호가인 히틀러여도 이상할 게 없는 거다”라고 박 교수의 어처구니 없는 마인드를 꼬집었다..
앞서 박 교수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낙서하듯 휘갈긴 바 있다.
“윤석열 비판 중에 가장 우스운게 ‘검사의 직무에 충실’하라는 설교다. 나는 교수도 변호사도 언론인도 자기 직무에 충실할 때 나라가 단단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교수도 하고 변호사도 하는 정치인을 왜 검사는 하면 안 된다는 걸까.
그런데다 경제/외교를 모른다며 깎아내리는데, 우리 속담에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하나를 잘 하면 다 잘 할수도 있다. 나는 좋은 정치란 세계를 읽어내는 ‘감각’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실 윤석열이 좋은 정치가가 될지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다. 하지만 7마리 유기견/묘 아빠라는 것만으로 최소한 그가 약자의 편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