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봄 햇살을 느끼며 왜가리들이 나뭇가지를 물고 연신 집으로 향한다.
둥지 보수와 단장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지어놓았던 둥지를 보수하기도 하고 새로 짓기도 한다.
가지를 입에 물고 오는 것은 수컷의 역할이고 가져온 가지로 둥지를 짓는 것은 암컷의 역할이라고 한다.
이렇게 봄 단장을 하는 왜가리들이 집단으로 몰려있는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동리를 찾았다.
왜가리는 천적의 공격에 집단대응하기 위해 무리 지어 한 장소에서 번식한다.
원래 여름 철새였지만 일부 개체는 1년 내내 머무는 텃새로 변해 겨울을 난다.
봄이 되면 큰 소리로 운다.
번식기가 왔다는 신호다.
4~5월이 산란기이며 한 번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태어날 2세를 위해 열심히 멋지게 둥지를 꾸미고 있다.
둥지를 지속적으로 보수하는 것은 부화한 새끼들이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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