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 장갑순 의원이 대산 석유화학단지 접근성 개선을 통한 물류비 절감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인입철도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17일 진행된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우리 시의 현안사업 중 하나인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에 대해 고민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장 의원에 따르면 대산은 울산, 여수와 함께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으로, 대산항 배후에는 오토밸리와 테크노밸리 등 각종 산업단지가 위치해 자동차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전국 무역향 중 물동량 처리 6위, 유류화물 처리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대산 석유화학단지는 국내 3대, 세계 4대 석유화학단지이며, 매년 5조원이 넘는 국세를 내고 있다.
문제는 국가산단이 아닌 일반산단이라는 이유로 정부 차원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실제로 대산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42km를 가야하고, 철도는 아예 없는 실정이다.
장 의원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접근성이 가장 열악해 큰 물류비용으로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특히) 고속도로와 철도 운송이 안 되다 보니 유해물질을 포함한 모든 화물이 우리 시 중심부를 관통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산~대산 간 국도29호선은 사망사고가 많아 ‘죽음의 도로’라 불리고 있으며, 충남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산 석유화학단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매년 1조2626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로 이같은 문제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2019년 전국 경제투어 중 대산항 인입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장 의원은 “500억 원이면 가능한 서산민항 건설 사업이 20년째 제자리걸음인 것을 보면서 3928억 원이 소요되는 대산항 인입철도도 자칫 방심하면 시기를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정세를 보면 ‘충청 홀대’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로 18만 서산시민의 안전이 보장되길 염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