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이 전국에 자랑할만한 ‘지역사회 교육거버넌스’(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시작한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지난 2019년 1월,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기위해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함께 개설했다.

당시 지자체가 교육청의 고유업무로만 여겨졌던 ‘교육’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어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센터장 장원호 세종시교육지원과장)는 그동안 ▲지역 교육자원 인프라 발굴 ▲아동과 청소년의 체험학습 및 방과후 활동 등을 지원해왔다.

이 가운데 생활권별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센터)를 기반으로 ‘한 복컴 마을방과후’는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지난해 운영상황을 보면, 6개 복컴센터에서 진행한 135개 프로그램(역사, 영어, 미술, 음악, 보드 게임 등 융합)에 1,65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2020년12월 학부모(355명)대상 온라인 설문에서 만족 97%·보통 3%·불만족 0%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

정광태 세종교육청 기획조정국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청과 교육청만의 협업으로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다. 민ㆍ관ㆍ학ㆍ지역사회 모두가 교육주체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광범위한 교육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금년에는 그동안의 운영성과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6대 과제를 중점 추진해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려한다”고 말했다.

올해 행복교육지원센터의 주요분야별 사업계획을 보면, 우선 교육거버넌스 내실화를 위해 교원, 학부모, 마을 활동가 및 학생이 참여하는 제2기 센터 운영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또,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구성하고 공감회의를 운영하는 등 유기적 소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교육청의 청소년 자치배움터인 ‘동네방네 프로젝트’를 청소년센터와 공동주관해 교육공간 확보와 전문인력 참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온 마을의 배움터화’를 실현하는 촉진자로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전의면 마을교육공동협의체를 시범 운영 중인데, 이를 읍면 실정에 맞는 마을교육 공동체 모델로 구체화하는 일을 진행키로 했다.

신도심에서는 ‘복컴 마을방과후’가 11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지역 복컴이 완공되지 않은 해밀초와 나성초에는 ‘학교로 찾아가는 마을방과후’ 사업도 마련된다.

‘마을로 초대하는 학교 교육과정’사업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속한 마을을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을 매칭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마을도서관·체육시설·공원 등을 연계해 지역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는 지난해 교육부의 ‘2021년 미래교육지구 조성사업’과 ‘지역연계 방과후학교 특화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마을교육 모델 정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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