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2산단 조성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예당2산단 조성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청원인 "산단 인근서 1급 발암물질 검출...산단 조성 원천 무효해야" 주장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3.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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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 추진 중인 예당2산업단지(이하 예당2산단) 조성을 반대한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 추진 중인 예당2산업단지(이하 예당2산단) 조성을 반대한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 추진 중인 예당2산업단지(이하 예당2산단) 조성을 반대한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만큼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조성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원인에 따르면 고덕면 인근에 산단이 조성되고 유해환경물질을 다루는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대기질 악화와 악취 발생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가 예당2산단 추가 조성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계획 심의는 당초 3월에서 4월로 미뤄진 상태다.

최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인근 지역 대기오염을 측정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유엔(UN)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표한 발암성 등급 1군으로 분류돼 있는 벤젠은 장기간 흡입할 시 백혈병과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원인은 “대기측정 당시 일부 공장들이 일시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음에도 벤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승조 지사는 주민과 소통한다고 했지만, 언론에는 예당2산단 조성을 중단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며 “특히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담당 팀장은 ‘벤젠은 산단 개발이 무산되는 정도의 환경적 구속력이 없다’며 주민 건강과 생명을 등한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기존 산단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하다”며 “걱정 없이 숨 쉴 수 있게 예당2산단 조성을 원천 무효하고 발암물질의 원인을 조속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1시 기준 371명이 동의했다.

이에 앞서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도 각각 지난 10일과 1월 29일 성명을 내고 “도는 예당2산단 조성사업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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