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청소년증에 지역화폐 기능 추가
경제관념 키우고 지역경제 연계 체감토록
관내 공공기관·민간 기업
사원증에 지역화폐 탑재
타 지자체 신선한 시도 참고
활용도 높일 기능 추가 모색해야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학생증이나 청소년증에 여민전의 기능이 합쳐지면 청소년도 우리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동참하고, 경제 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연계를 체감...”
이순열 세종시의원이 지역소비 증가에 한몫하고 있는 지역화폐 ‘여민전’ 사용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이의원은 23일 열린 제68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타 지자체 지역화폐의 다양한 기능탑재 사례를 설명하며 여민전의 멀티기능 추가를 주문했다.
이의원에 따르면, 여민전은 지난해 3월 3일 첫 출시 후 12월 말까지 1,789억 원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1,642억 원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여민전은 지역상권 유지에 효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순열 의원은 이같은 ‘반짝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여민전에 다양한 기능을 보강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폐’로 자리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예를 든 것은 학생증이나 청소년증에 여민전의 기능을 합치는 것.이를 통해 청소년도 우리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동참하고, 경제 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연계를 체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여민전 사용인구는 30대~40대가 75.4%로 편중이 심하다. 따라서, 10대 청소년들이 여민전 사용을 시작한다면 여민전의 사용 연령 폭이 넓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 부평구는 학생들의 올바른 경제관념을 목표로 학생증과 도서관 및 교내 식당 출입증, 지불결제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카드를 발급한다고 합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새로운 시도도 소개됐다.
사원증에 지역화폐 기능을 탑재해 진흥원이 위치한 수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구매 금액의 6~10%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또, 연말정산 시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순열 의원은 지역화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타 지자체의 신선한 시도들로 ▲현금이나 문화상품권으로 지급하던 예산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수당 사업 ▲시민 참여형 마일리지 연계 사업 ▲기부나 전자 투표, 설문 서비스 등의 플랫폼 활용 사업 ▲데이터 거래 발생 수익을 되돌려주는 데이터 배당 제도 등을 꼽았다.
“세종시에서도 신생아 출생 축하금과 복지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고, 헬스 케어 수당과 시정 참여 마일리지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여민전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등록처, 업무 담당자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협업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