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삽교호관광지 확대를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민간자본을 통해 호텔 등 숙박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삽교호관광지는 신평면 운정리 일원 24만㎡ 규모로, 총 44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연간 약 500만 명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위락시설과 식당 등만 있을 뿐 별다른 시설이 없다는 게 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이다.
특히 충남교육청이 약 30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교직원 휴양시설(2024년 개원)이 인접 지역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그에 따른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당초 1/4분기 민간사업자 공모에 이어 2/4분기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변경(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민간자본 유치가 관건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또 총 9억 원을 들여 교직원 휴양시설 건립에 따른 인근 축사 철거와 자전거도로(삽교호~솔뫼성지) 조성 등 삽교호관광지 주변 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관광지를 확대 지정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업체 쪽에서 마련하게 된다. 접촉하고 있는 업체도 있는데 내부 조율 등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호텔 등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앞으로 충남도와 협의 절차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관광지 확대에 대한 계획 입안권은 시장‧군수에게, 승인권은 도지사에게 있다”며 “시가 확대 계획을 제출할 경우 도 차원의 승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