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박상돈 재선 누가 막나?…與 경쟁 치열
[특별기획] 박상돈 재선 누가 막나?…與 경쟁 치열
[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③ 천안시장…대선 결과와 양승조 입김 등 변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3.28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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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천안시는 충남의 수부도시이자 정치 1번지이다. 충남 인구의 약 3분의 1인 6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보니 지방선거 때마다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캠프가 천안에 마련되곤 한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상돈 시장, 김연 충남도의원, 김영수 비서실장, 유병국 충남도의원, 이종담 천안시의원, 장기수 소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한태선 전 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천안시는 충남의 수부도시이자 정치 1번지이다. 충남 인구의 약 3분의 1인 6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보니 지방선거 때마다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캠프가 천안에 마련되곤 한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상돈 시장, 김연 충남도의원, 김영수 비서실장, 유병국 충남도의원, 이종담 천안시의원, 장기수 소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한태선 전 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천안시는 충남의 수부도시이자 정치 1번지이다. 충남 인구의 약 3분의 1인 6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보니 지방선거 때마다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캠프가 천안에 마련되곤 한다. 천안시민의 표심이 충남 민심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주요 정당의 입장에서는 천안이야말로 반드시 지켜야(또는 탈환해야) 하는 핵심 전략지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 자민련에 이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천안시정을 이끌어 왔지만 수도권 인구 유입 등과 맞물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의원 3석 중 전체(문진석‧박완주‧이정문 의원), 충남도의원 10석 중 전체, 천안시의원 25석 중 16석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을 정도다.

충남 수부도시 천안…민주당 절대 우위 속 시장만 국민의힘 차지

그러나 유독 시장만큼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해 4월 17일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14만6429표(46.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를 1920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시장은 충남도 지역경제국장과 대천(보령)시장과 아산군수, 서산시장은 물론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인물로, 행정경험과 정치력 모두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NS 라이브 ‘시문박답(시민이 묻고 박상돈이 답하다)’에 이어 ‘박상돈의 돈 워리’를 출시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 노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논란 등 주요 쟁점에 있어서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그 뜻을 굽히지 않으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도지사 후보로도 꼽고 있지만 본인은 천안시장 재선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쪽에서는 7명 정도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우선 재선인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천안7)이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성과 복지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온 김 의원은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를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천안지역 민주당 좌장 격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박상돈 시장 재선 도전에 민주당 후보만 최소 7명

천안시의원을 지낸 김영수 도지사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비서실장은 현재 사퇴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유병국 의원(천안10) 역시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양승조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도의회를 이끌면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권 후보군 대부분이 민주당 특정 대선주자를 돕고 있는 만큼 당내 경선 및 본선 결과가 차기 지방선거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천안시 제공)
정치권에서는 여권 후보군 대부분이 민주당 특정 대선주자를 돕고 있는 만큼 당내 경선 및 본선 결과가 차기 지방선거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천안시 제공)

역시 박완주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의원은 박 시장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민선6기 충남도정 당시 청소년진흥원장을 지낸 좋은도시연구소 장기수 소장은 지난해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한태선 예비후보와 본선 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는 장 소장이 본선에 진출했을 경우 결과는 달라졌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화운동 세대를 비롯해 지지층이 두터워 장 소장 주변에서는 “지난번처럼 외부의 개입(?)만 없다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은근히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과 본선 결과, 양승조 지사 의중도 공천에 영향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도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 만큼 의장 임기 1년을 채우게 되는 7월 쯤 결정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황 의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있던 양 지사의 도지사 출마를 이끌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양심’을 움직일 만한 그야말로 최측근이라는 얘기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근무 경험을 가진 한태선 전 후보는 여러 번의 출마 경험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다만 지난 번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권 후보군 대부분이 민주당 특정 대선주자를 돕고 있는 만큼 당내 경선 및 본선 결과가 차기 지방선거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양 지사의 의중이 천안시장 공천을 가름하게 될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으론 양 지사 역시 지난번과는 달리 ‘본인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이번에야말로 개별 주자의 경쟁력과 함께 세력 간 이해관계 등 복잡한 셈법이 작용할 거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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