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읍면동 주민대표기구
주민자치회로 전환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관내 모든 읍·면·동 주민대표체제를 ‘주민자치회’로 전환 구성했다.
이에 따라, 각 읍·면·동은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의사결정체계를 갖추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장의 자문기구 수준이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문제를 주민들이 발굴·제안·계획·실행할 수 있는 마을자치 시대를 본격화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 부강면에 주민자치회를 처음 도입한 이후 2019년 4월 전 읍·면·동 설치근거 마련 및 16세 이상으로 참여연령 확대 등 조례 전면개정 등을 진행했다.
주민자치회는 2019년 면·동 4곳, 2020년 면·동 10곳, 이달까지 읍·면·동 6곳 등 전환을 확대해 지난 19일 읍·면·동 20곳 모두가 전환을 완료했다.
시는 그동안 주민자치회 전환을 위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재원 확보, 담당인력 배치 등을 통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2019년 ‘자치분권특별회계’를 전국 최초로 설치하고, 예산 또한 2019년 159억 원에서 2021년 174억 원으로 연차별로 증액시켰다.
이를 발판삼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민자치회(위원회) 중심 마을계획단을 운영해 ’19년 26건(3억 원), ’20년 46건(8억 원)의 마을계획을 수립·시행해 오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로 2019년 제18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제도정책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장군·연서면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세종시는 자생력을 갖춘 주민자치회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올해 주민자치프로그램 등 위탁운영을 준비하고 내년 시범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마을계획사업에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 관내 대학(고려대)과 협업해 학생들 의견을 주민자치회로 전달하는 등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한편, 시는 29일 주민자치회 전환 완료를 기념해 세종중앙공원 명예의 정원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