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4·7 재보선을 목전에 두고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각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말을 바꿔가며 해명을 내놓기 바쁘다.
기회를 놓칠세라 여당에서는 연일 두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며 공세를 강화중이고, 수세에 몰린 두 후보는 그닥 타당치 않게 보이는 '알리바이'를 내세워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
우리는 이 시점에서 놀랄만큼 뻔뻔한 거짓말로 유권자를 농락하고 권좌에 오른 'MB각하'에 대한 추억을 소환한다. BBK, 다스, 도곡동 의혹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연막을 쳤던 그 능수능란한 사기술은 경지에 달한 수준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우리는 지금 감옥에서 '무상급식'을 드시고 계시는 각하의 근황을 통해 국민을 기만했던 한 정치인의 초라한 말년을 목도한다. 두 후보가 각하의 정치행보를 유산처럼 답습하다 말년까지 닮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
"선글라스만 끼면 처남으로 변신하는 신통술도 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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