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1일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백신 접종을 받게 되는 대상은 1946년 12월31일 이전에 출생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 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다.
정부는 75세 이상 일반인 접종을 시작으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사실상 첫 단계다.
충청권도 각 지역에 지정된 장소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접종센터는 대전 ▲유성종합스포츠센터, 충북 ▲청주시 상당구청스포츠센터 ▲충주시 충주체육관 ▲음성군 음성실내체육관이다.
충남은 ▲천안시 실내테니스장 ▲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 복합스포츠센터 ▲ 논산시 시민운동장, 세종은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 마련했다.
중부권역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2차 접종과 백신 소분·배송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만 7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은 시행하지 않는다.
이날 오전 박상돈 천안시장은 충남지역 지자체장 중 첫번째로 천안시 예방접종센터(실내 테니스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박 시장은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전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재난안전대책 본부장 자격으로 부시장 등 1차 대응요원 30여명과 함께 백신을 맞았다.
시는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접종을 시작하는 75세 이상 어르신(3만여 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읍면 지역에 버스를 투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이동시 안전은 물론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별도로 간호사를 배치했다.
또 이상반응 관찰이 끝난 후 접종센터를 찾는 어르신에게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고, 가족과 자녀, 이웃 분들도 함께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천안에서 첫 번째로 접종한 김부기(77)씨는 “어차피 맞아야 할 거면 빨리 맞자는 생각으로 오전 7시 30분에 왔다. 오늘 컨디션도 좋다. 모두가 예방접종을 받고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