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상대적 박탈감 해소할 적임자 누구냐
[특별기획] 상대적 박탈감 해소할 적임자 누구냐
[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④ 공주시장…민주당, 현역 시장 상대 치열한 경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4.0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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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공주시는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상대적 박탈감이 가장 큰 지자체라 할 수 있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땅과 인구, 경제를 내어줬기 때문이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섭 시장, 김동일 충남도의원, 박병수 공주시의원,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 최원철 전 보좌관,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공주시는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상대적 박탈감이 가장 큰 지자체라 할 수 있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땅과 인구, 경제를 내어줬기 때문이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섭 시장, 김동일 충남도의원, 박병수 공주시의원,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 최원철 전 보좌관,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공주시는 충남지역 15개 시·군 중 상대적 박탈감이 가장 큰 지자체라 할 수 있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땅과 인구, 경제를 내어줬기 때문이다.

부여군과 함께 백제의 왕도(王都)이자 과거 충청감영과 도청이 있었고,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교육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구 10만 명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 혁신도시(내포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유치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공주지역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주시민의 희생으로 세종시와 충남 혁신도시가 탄생할 수 있게 된 만큼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해 달라”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보면 지역기반 정당의 텃밭이자 보수진영의 본토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충남지역 최다선(5선)인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의 지역구이자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정섭 후보(현 시장)가 56.68%의 득표율로 43.1%에 그친 자유한국당 오시덕 후보를 누르고 지역 첫 진보진영 시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다음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하게 된 김 시장은 매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으며, 금강 공주보 부분 해체 논란과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등 지역사회를 분열시킨 이슈에 대해서도 비교적 꿋꿋하게 돌파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주시는 부여군과 함께 백제의 왕도(王都)이자 과거 충청감영과 도청이 있었고,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교육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구 10만 명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사진: 느낌여행충남 홈페이지)
공주시는 부여군과 함께 백제의 왕도(王都)이자 과거 충청감영과 도청이 있었고,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교육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구 10만 명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사진: 느낌여행충남 홈페이지)

오랜 정당 생활과 참여정부 청와대 부대변인 경험 등을 통해 중앙정치권에도 인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충남도의회 김동일 의원(공주1)과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현역 시장을 포함한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선 시의원에 이어 광역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 의원은 도의회 정책위원회를 이끄는 등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다. 전반기 교육위원회에 이어 복지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비판으로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호평이 많다.

김 의원은 1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2022년 지방선거는 위기의 공주에 전환점을 만들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같은 당 김 시장과의 공천 경쟁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이를 이끌어갈 적임자라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8대 공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병수 의원은 2층 로비를 시민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국립충청국악원 유치를 위해 방문단을 꾸려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 바 있다.

박 의원은 “현재 마음은 반반이다. ‘한 번 나와 볼까’ 싶기도 하고 ‘그냥 특정인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울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결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여론을 주시하면서 현 시장에 대한 평가와 각 정당 하마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정치적으로 보면 공주시는 지역기반 정당의 텃밭이자 보수진영의 본토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정치적으로 보면 공주시는 지역기반 정당의 텃밭이자 보수진영의 본토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실지회복(失地回復)을 노리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최소 2명 이상이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진석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시장 후보군들의 별다른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선 제6대 공주시의회를 이끌었던 고광철 전 의장은 “그렇지 않아도 (기자들로부터) 몇 번 전화를 받기도 했다”며 “국민의힘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등을 지낸 최원철 전 보좌관도 “25살 때 민정당 청년부장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이상재 국회의원님에 이어 정진석 의원님을 모셨고 보좌관 역할까지 수행했다”며 “저도 어느새 58세가 됐다. 주변 분들과 상의를 했고, 정 의원님께도 출마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 전 의장은 종친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할 경우 적극 도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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