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김동일 3선 도전 속 민주당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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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⑤ 보령시장…장항선벨트 보수 건재 여부 촉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4.04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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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굿모닝충청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세계인이 찾는 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는 보수진영의 아성으로 통한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일 시장, 김기호 전 후보, 김한태 충남도의원, 이영우 충남도의원, 최진복 변호사, 한동인 시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세계인이 찾는 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는 보수진영의 아성으로 통한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일 시장, 김기호 전 후보, 김한태 충남도의원, 이영우 충남도의원, 최진복 변호사, 한동인 시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세계인이 찾는 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는 보수진영의 아성으로 통한다.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예산군수(황선봉), 홍성군수(김석환), 서천군수(노박래)와 함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시장‧군수를 수성한 곳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4개 시‧군을 장항선벨트라 부르고 있다. 국회의원 역시 국민의힘(홍문표‧김태흠 의원)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보수성향이 뚜렷한 곳이다.

대표적 관광휴양도시인 보령시에 얼마 전부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쇄되다보니 인구 10만 선이 무너지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 보령시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구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과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국도77호선 해저터널을 계기로 이 지역 관광지도가 완전히 바뀔 거라는 점도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야말로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있는 시점인 셈이다. 

보령시, 보수성향 뚜렷한 장항선벨트 핵심 축…위기와 기회 교차

차기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동일 시장이 3선 도선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지방의원들을 포함해 최소 5명 이상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50.77%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기호 후보(40.55%)와 바른미래당 조양희 후보(8.66%)를 누르고 시정 사상 첫 재선 시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대표적 관광휴양도시인 보령시에 얼마 전부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쇄되다보니 인구 10만 선이 무너지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대표적 관광휴양도시인 보령시에 얼마 전부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쇄되다보니 인구 10만 선이 무너지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시 총무국장 출신에 충남도의회 의원까지 지낸 김 시장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주요 난제들을 돌파해 나가고 있다. 보령화력 1‧2호기 폐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과 함께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 의지를 드러내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호랑이를 키우지 않는다”는 타 시장‧군수들과는 달리 실력 있는 공직자들을 도청으로 보낸 뒤 어느 정도 성장하면 부시장으로 앉히는 등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당내 공천 경쟁자가 없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사실상 공천권자인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과도 호흡이 잘 맞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소 5명의 주자들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김기호 전 후보가 절치부심(切齒腐心)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유치를 공약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이 6번째 도전이 될 전망인데, 세대교체론과 함께 그에 대한 동정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보령1)과 이영우 의원(보령2)도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택시업체 대표로 시의원까지 지낸 김한태 의원은 4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출마할 생각”이라며 “관광 고도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 우물 안 개구리 시야로는 안 된다. (여수엑스포처럼) 내년에 치러지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계기로 기반시설 하나라도 확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일 보령시장 3선 도전 속 민주당 주자 최소 5명 경쟁

김 의원은 또 “인구 10만 명이 붕괴됐다고 ‘몇 명 전입시켜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 인구가 더 줄어들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시설하우스 쪽을 강화해야 하고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별도의 마을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령시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과 함께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과 함께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 보령시 제공)

시 자치행정국장으로 퇴임한 이영우 의원은 “공직생활 40년 경험을 가지고 있다. 보령지역 곳곳을 잘 안다”며 “충남도와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5분 발언이나 도정질문이 있을 때마다 보령지역 위기 상황에 대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건국대 법학과 출신 최진복 변호사(사시 41회) 역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번 지방선거 때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한 바 있다.

그는 약 10여 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사무실을 차린 최초의 변호사로도 알려져 있다. 그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는 얘기다. 

제8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한동인 의원도 출마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한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한 의원은 문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 의원은 “시장 출마 쪽으로 고심을 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그렇고, 늦어도 5~6월에는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민주당 시장 후보군이 최소 5명이나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선 관리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소열 보령·서천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에도 당분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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