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술, 전략 모두 실패, 온국민이 나서 민주당 혼내야 한다”
손혜원 “전술, 전략 모두 실패, 온국민이 나서 민주당 혼내야 한다”
- "깨시민께 위로드립니다. 여러분들 잘못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정치인들 잘못입니다. 저도 잘못했습니다ㅠ. 앞으로 1년, 여러분들 곁에 있겠습니다ㅠ"
-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 "민주시민들, '이낙연의 민주당'을 보이코트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07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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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민주당 홍보위원장 출신인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7일 민주당을 겨냥해 귀 거친 쓴소리를 직설화법으로 마구 퍼부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민주당 홍보위원장 출신인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7일 민주당을 겨냥해 귀 거친 쓴소리를 직설화법으로 마구 퍼부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참패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무려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 격차라는 사실상 완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충분히 예견됐던 상황으로, 민주당은 향후 당지도부의 전면 사퇴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물론 민심을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집권당으로서 신뢰회복을 위한 환골탈태와 같은 면모를 새롭게 갖추지 않는 한, 차기 대통령선거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귀 거친 쓴소리를 직설화법으로 마구 퍼부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술, 전략 모두 실패입니다”라며 “초장 우세에 오만했나요”라고 물었다. 야권에게 밀리는 초반 판세에도 불구,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등 국민 대다수가 부르짖는 민심을 외면한 채 곳간지기 관료의 탁상논리에 소신 없이 질질 끌려다니는 등 당 지도부의 안일한 현실인식과 그에 따른 오만한 전략과 자세를 대놓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민주당이 살 길은 오로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뿐"이라며 "포스터, 점퍼, 현수막을 보는 순간 하늘이 노랬습니다ㅠ. 민주당이 그랬나, 후보가 그랬나...”라고 꼬집었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속도조절론을 드러내고 있는 당 지도부의 안이한 인식에 대한 비판이다.

또 “180석 총선때도 같은 기레기, 같은 포탈이다. (입) 닥치고 반성하세요”라며, 이번 선거결과 참패원인을 선거운동 기간 내내 균형감을 상실한 수구언론의 편파적 보도쪽으로 슬그머니 책임전가하려는 듯한 당 안팎의 분석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고작 1년 남짓 시장입니다. 민주당 정신차릴시간 충분합니다. 온국민이 나서서 혼내야 합니다”라며, 진정어린 성찰과 마인드 개조를 통해 정신차릴 때까지 집권 민주당에게 모진 회초리와 몽둥이질이 필요하다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깨시민께 위로드립니다. 여러분들 잘못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정치인들 잘못입니다. 저도 잘못했습니다ㅠ"라며 "앞으로 1년, 여러분들 곁에 있겠습니다ㅠ"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민주시민들은 이낙연의 민주당을 보이코트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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