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프라’+‘지역사회 협업’, 소외되는 아이 없게...
‘우수 인프라’+‘지역사회 협업’, 소외되는 아이 없게...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1.04.0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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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세종교육청 공동캠페인] 장애학생이 행복한 특수교육①

교사 1인당 학생수 3.28명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중 ‘1위’

전국 평균(3.78명)보다 여건 좋아

실무사 1인당 학생수(6.18명)도 최상위권

특수교육 대상학생 교육·돌봄 환경 탄탄

‘온마을’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축

장애학생 위한 지역사회학교 운영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활동체험 제공

장애공감문화 확산...사회적응 계기 마련

세종교육은 최교진 교육감 체제 출범후 ▲혁신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하 캠공)운영 등을 통해 세종형 정책을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추진에 앞서 도입된 세종 캠공은 ‘선견지명’ 수준의 정책이다. 지역사회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진행하는 ‘캠공’은 ‘19년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국내 교육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세종교육은 소외되기 쉬운 ‘특수교육’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내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한 ‘장애학생 지역사회학교’등은 타 교육청에서 시도하지 않은 참신한 정책으로 손꼽힌다. 교육청 출범 10년을 앞두고 그동안 쌓은 특수교육 정책의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짚어본다.

 

세종교육청이 주도해 구성한 ‘장애학생 지역사회 학교’는 세종시 관내 민관협업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수영강습 장면.(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교육청이 주도해 구성한 ‘장애학생 지역사회 학교’는 세종시 관내 민관협업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수영강습 장면.(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 장애학생 지역사회 학교’는 세종시 관내 민관협업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볼링체험 활동장면(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 장애학생 지역사회 학교’는 세종시 관내 민관협업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볼링체험 활동장면(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은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선호할 만한 최적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타 광역지자체의 특수교육 여건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교육의 질을 좌우할수 있는 ‘교사 1인당 학생수’는 3.28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중 단연 ‘1위’다. 전국 평균(3.78명)보다 여유가 있고, 최하위권과 비교하면 1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수학교와 일반학교내 특수학급에 배치되는 교육실무사 1인당 학생수(6.18명)도 최상위권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교육·돌봄 환경이 탄탄하다는 얘기다.

“우리학교에는 34학급 모두 교육실무사가 배치돼,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원활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방과후에는 수영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적성과 끼를 발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정민호 세종누리학교장)

이처럼 특수교육 인프라가 탄탄한 것은 세종이 출범 10년 미만의 계획 신도시이기 때문이다. 또, 특수교육에 필요한 각종 시설이 학교에만 있지 않고, 지역사회 곳곳에 산재돼 있어 활용이 용이하다.

대표적인 예가 수영장이다. 세종교육청이 운영하는 수영장은 2개다. 대부분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이곳을 활용하는데, 부족할 경우 시가 관리하는 생활권별 복합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른 지자체는 여건상 따라하기 어려운 인프라가 세종에 갖춰져 있는 셈이다.

시설만 우수한 것은 아니다. 특수교육에 대한 세종교육청의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다. 전국 17개 교육청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장애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지원비는 세종이 16만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 7만원을 훌쩍 넘었다.

아울러, 치료지원비는 16만원으로 전국 평균 지원비(12.7만원)를 웃돈다. 이는 장애 학생과 특수교육을 대하는 세종교육청 정책이 각별하다는 반증이다.

물적 인프라만 잘 갖춰졌다고 특수교육분야가 발전할수 있을까? 그건 당연히 아니다.

좋은 시설을 잘 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연계’를 이끌어낸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세종교육청이 주도해 구성한 ‘장애학생 지역사회 학교’가 그것이다.

‘장애학생 지역사회 학교’는 세종시내 전문가 그룹과 단체·민간 기관·기업 등이 협업을 통해 방과후 문화•예술•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기에는 세종시의회·장애인부모회·청소년수련원·실용음악학원·바리스타협회·인명구조협회·볼링장·승마장 등 ‘온마을(?)’이 모였다.

장애학생들은 평소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볼링·수영·제과제빵·바리스타 체험 등을 경험함으로써, 장애특성에 맞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접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의 각 주체들이 협력해 장애학생들을 키우는 모범사례로, ‘20년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경만 장학관(특수교육지원센터 담당)는 “볼링·난타·운동재활·제과제빵 등 6개기관과 연계를 통해 시작했지만, 현재(2020년 기준)는 33개 기관이 참여해 장애학생들의 방과후·방학중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방과후(주말, 방학 포함)에도 문화·예술·체육활동 기관 이용을 통해 장애학생의 지역사회 통합과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세종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묶어 교육협력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장애학생의 ’방과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것은 교육당국과 지역사회의 협력덕분이다. 전국적인 롤모델로 자리잡을만한 ’세종형 성과‘임에 틀림없다.

한편, 세종 지역사회학교에는 장애학생(전체 640명)들이 방학중 계절학교(216명, 33.8%), 토요동아리교실(56명, 8.8%), 문화 예술교실(231명, 36.1%), 수영교실(60명,9.4%), 승마교실(196명, 30.6%)등에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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