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민주당) ‘친문 대 비문’ 아닌 ‘유능 대 무능’ 프레임 짜야”
김용민 “(민주당) ‘친문 대 비문’ 아닌 ‘유능 대 무능’ 프레임 짜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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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민 PD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내에 ‘친문’ 아닌 사람은 없다”며
방송인 김용민 PD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내에 ‘친문’ 아닌 사람은 없다”며 "민주당이 다음 선거에서 이기고자 한다면, ‘유능 대 무능’의 프레임에서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방송인 김용민 PD는 4.7 재보궐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패배를 ‘완패’나 ‘참패’나 '몰패'가 아닌 몰락을 뜻하는‘멸패(滅敗)’라는 표현으로 규정했다.

그리고는 ‘민주 대 반민주’도 ‘친문 대 비문’도 아닌 ‘무능 대 비무능’이라는 프레임이 작동한 것이라고 진단하고는, “민주당이 다음 선거에서 이기고자 한다면 많이 유능해져야 한다”며 앞으로는 ‘유능 대 무능 프레임에서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된다.

김 PD는 12일 《'민주 대 반민주', '친문 대 비문' 다 헛소리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친문 대 비문’의 경우 안철수 씨가 당내 ‘비문’을 싹 모아서 나가 국민의당을 차린 이후, 민주당 내에 '비문'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내에 ‘친문’ 아닌 사람이 없다”며 “지금 수구언론들이 민주당 내부를 갈라치기 하려는 목적으로 악용되는 프레임”이라고 상기시켰다.

또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선별지원원칙을 정해놓고는, 나중에 사태가 악화되니까 서울 부산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10만원' 공약을 부랴부랴 내놓는 것, 그 자체로 솔직히 무능 인증 아니었느냐”며 “이번 보선 패배를 계기로 유능함의 가치가 복원되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에 몰패를 넘어 ‘멸패’한 이유를 프레임만으로 살펴보자면, '무능 대 비무능'이었다”며 “’무능 대 유능’이 아니라 ‘무능 대 비무능’이라 한 것은 민주당이 ‘무능의 늪’에 빠졌고 국힘이 ‘유능일 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긴 5년간 국가경영에서, 10년간 서울경영에서 배제됐던 국힘에게는 무능·유능을 판단할 최신 기준이 없어서 비무능”이라며 “'민주당이 무능하지 않다'는 '민주당 무능론언론이 집단으로 합작해 만든 마타도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 마타도어를 반박할 명분과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점, 하다못해 그 언론으로 하여금 '함부로 마타도어를 했다가는 불이익이 있을 테니 조심하자'는 경각심마저 주지 못한 점도 무능의 범주에 속한다”며 “게다가 여당 지도부가 민심을 못 읽고 관료들 거수기 노릇이나 했으니, 민주당이 유능했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홍남기 부총리의 국무총리설에 대해 “대통령께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무조정실장 등을 교체하실 흐름인데, '안정적 국정운영'이라는 미명 아래 이뤄지는 관료 중용의 패턴을 이제는 더이상 선호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개혁을 표방한 정부 후반기, 관료 기용이 잦으면 정권은 필히 망조 든다”고 경고했다.

또 “마찬가지로 '정권과 함께 운명을 걸 마음이 추호도 없는' 국회의원 장관들을 더이상 기용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뺴고 자기 정치적 운명을 건 국회의원 출신 장관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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