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인권"...충청권 교육청 세월호 7주기 추모
"안전이 인권"...충청권 교육청 세월호 7주기 추모
대전, 학교별 자율적 묵념·안전교육 안내 공문
세종, 리본·추모글·국화 나눔 행사 등 준비
충북, 안전 문예활동 등 안전문화 확산에 중점
충남, 기억 문화제·추모 마스크·대형 현수막까지
  • 유희성 기자
  • 승인 2021.04.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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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충남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온라인 기억 문화제 ‘노랗게 물드는 4월의 봄’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학생참여 플랫폼 ‘들락날락'을 활용해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신상두·김종혁·유희성 기자] 충청권 4개 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추모 및 안전주간을 운영한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의 행사 예시안을 토대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묵념과 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공문을 전달했다.

세종교육청은 16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참사로 희생된 안타까운 생명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 청사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노란 리본 달기, 추모글 남기기, 폼폼이 국화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

'진실'이란 꽃말을 가진 폼폼이 국화를 나눔으로써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각급 학교에서도 자율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계기교육을 통해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18일까지 '세월호 희생자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각급 학교에서 재난대피 영상 시청, 안전 관련 문예활동 등으로 안전문화 확산 교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사 진입로에 추모 현수막을 달고 참사일인 16일 오전에는 추모 묵념을 할 예정이다.

세종교육청은 청사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노란 리본 달기, 추모글 남기기, 폼폼이 국화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세종교육청은 청사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노란 리본 달기, 추모글 남기기, 폼폼이 국화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충북도청 앞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현수막.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청 앞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현수막.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남교육청은 16일까지 추모주간 및 안전주간을 운영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상황실에서 주간업무보고를 주재하면서 “7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그날의 충격이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미 별이 된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 일반인들이 계시다”며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안전이야말로 곧바로 인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현대 사회가 될수록 더욱 재난사고가 커져 위험해지고, 인권도 무너질 수 있다”며 “인권 차원에서 학생 안전보다 우선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세월호 7주기를 맞아 대형 추념 현수막을 청사에 걸었다.

지난 5일부터 교육청은 온라인 기억 문화제 ‘노랗게 물드는 4월의 봄’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학생참여 플랫폼 ‘들락날락'을 활용해 16일까지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 온라인 공간에서는 세월호 관련 교육 활동과 단체추모 사진 등을 소식 나눔에 등록하는 참여형 지도 만들기를 할 수 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동영상 공모전도 준비했다.

충남
충남교육청사에 걸린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대형 현수막 앞을 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굿모닝충청 유희성 기자)

16일 오전 10시에는 교육청과 연구정보원 전 직원이 1분간 묵념하면서 세월호 참사와 태안 해병대캠프 사건, 네팔 눈사태 교사 실종 사건 등에 대한 추모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기관별 재해취약시설과 교육시설을 점검하고 재난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추모마스크도 제작해 직원들에게 2매씩 배포했다.

김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매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다함께 모여서 추모 행사를 하기 어렵지만, 학생들이 온라인 기억 문화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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