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과기부 '어린이과학관' 유치...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기대
태안군, 과기부 '어린이과학관' 유치...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기대
태안군 230억원 가족복합커뮤니센터에 ‘태안 어린이 바다과학관’ 유치
국비와 군비 매칭펀드 20억원 지원, 2023년 개관 예정
영유아와 가족동반, 초등 저학년이 즐기기에 좋은 과학놀이터
태안군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기대
대전·충청권은 태안군 평가에 관심 필요
  • 백인환 기자
  • 승인 2021.04.1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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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어린이 바다과학관이 조성될 '태안군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조감도)' 자료=굿모닝충청/태안군청
태안 어린이 바다과학관이 조성될 '태안군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조감도)' 자료=굿모닝충청/태안군청

[굿모닝충청 백인환 기자]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마음껏 뛰어놀면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과학체험공간(이하 어린이 과학관)’ 조성사업에 태안군이 선정되었다.

태안군청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공모사업으로 미래 세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생활 가까이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놀이·체험 개념의 어린이과학관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린이과학관 조성 사업은 과기부가 2020년부터 전국의 기초지자체 5곳을 선정하여 총 20억원을 공동출자(국비 10억원/지자체 10억원) 방식으로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21개 지자체가 지원하였고, 그중 태안군청은 대전·충청권 3곳 중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어린이과학관의 심사는 ▲조성계획(30점) ▲운영계획(30점) ▲입지 및 환경(30점) ▲예산확보 및 집행가능성(10점)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해서 평가한다.

기존의 과학관 조성 사업이 입지 조건과 지자체의 운영 역량과 무관하게 진행되었다면,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위치와 인프라가 갖추어진 곳이어야 하고, 지자체의 관심이 아니라 의지가 잘 드러내야 하는 사업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지자체가 시민 의견을 묻고 여론을 모아서 관련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내실 있는 준비가 당락을 결정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에서 태안군은 올해 10월에 착공 예정인 ‘태안군 가족복합커뮤니센터’ 내부의 800㎡의 전시공간에 태안의 수려한 바다와 해양산업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과기부의 어린이과학체험공간 선정 지자체(2020~2021년) 자료=굿모닝충청/과기부
과기부의 어린이과학체험공간 선정 지자체(2020~2021년) 자료=굿모닝충청/과기부

올해 선정된 나머지 4곳과 작년에 선정된 5곳도 지자체의 주요 자원과 산업이 잘 드러나도록 전시 계획을 제안하였고, 기존 전시관의 리모델링, 생활복지 인프라와 관련 전문 기관과의 협력 체계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반면에 탈락한 지자체 중 한 곳은 조성 위치의 접근성 부족과 인력 채용 및 운영 예산이 불분명하여 우수한 전시 계획을 가졌음에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가세로 태안군수“이번 공모 선정으로 현재 건립 중인 ‘태안군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에 수준 높은 어린이 체험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다”“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문화, 복지 공간 조성을 통해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태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기초지자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야말로 인구 감소를 막고 지역 재생의 출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과기부의 어린이과학관 조성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신청 현황도 2020년 10개소에서 올해는 2배가 넘는 21개 지자체가 지원할 정도로 갈수록 과기부의 공립 어린이과학관 조성 사업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래서 태안군의 이번 과학관 유치 성공은 대전·충청권의 지자체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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