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198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기후환경연수원(이하 연수원) 입지 선정 작업을 본격화한다.
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연수원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
<굿모닝충청> 취재 결과 최소 3개 시·군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연수원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보령시와 청양군, 금산군 등도 공모에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는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가 몇 곳이며 어디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모든 시·군이 공모에 참여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어 밝히기 어렵다. 이달 말 연수원 입지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 평가위원회를 꾸렸으며, 금주 내 1차 서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후보지 최소 3곳을 추린 뒤 2차 현장 평가 점수와 합산해 이달 말쯤 최종 후보지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연수원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생애주기별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는 총 198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이 투입될 예정인데, 시·군비 부담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시설은 교육관과 생활관, 기후변화 체험관, 생태놀이터, 탐방로 등이다.
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국내 최초 ‘숙박형 기후환경체험 전문시설’로 연수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당초 신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기획재정부와 환경부의 주문에 따라 수련원이나 폐교 등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도는 후보지 선정 후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뒤, 하반기 투자심사와 공공건축 심의와 안전진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