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상돈 “이철희 '정무수석 내정설'… 뒤통수 맞을 우려 있다”
갈상돈 “이철희 '정무수석 내정설'… 뒤통수 맞을 우려 있다”
- 정치권 "이철희를 청와대에 천거한 자가 누구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14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상돈 시사평론가는 14일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의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설과 관련,
갈상돈 시사평론가는 14일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설과 관련, "과거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그가 비례대표를 받고 90도 인사 한 적이 있다"며 "현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너무 약해 뒷통수를 때릴 수도 있는 위험한 정치인"이라고 우려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권재창출이란 절체절명의 과제를 수행하기엔 충성도가 너무 약하지 않은가?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시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치평론가로는 몰라도, 문재인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 자칫 뒤통수를 때릴 위험한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갈상돈 시사평론가는 14일 “청와대가 4.7 보선 참패 후 인적쇄신 차원에서 이 전 의원을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우려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그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우려는 무려 일곱가지에 이른다. 먼저 이 전 의원이 2019년 10월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부터 소환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 사태 당시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며 “나는 아직도 그 뜻을 모르겠다. ‘윤석열의 8.27 쿠데타’로 시작된 조국사태를 어떻게 보았기에 그런 생각을 했을까”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그가 돌연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우리 정치를 바꿀 자신이 없다.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부끄럽다’고 했다”며 “이렇게 심약한 사람을 내세워 명운이 걸린 '정권재창출'을 어떻게 해내자는 것인지 불안하기 짝이 없고, 또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 자리를 덥석 받은 게 무슨 속내인지 모르겠다”고 눈 흘겼다.

특히 “검찰개혁 와중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그의 입장을 들은 적이 없다”며 “갈등을 싫어하는 모습만 보였을 뿐 정치를 통해 뭘 개혁하려고 했는지 생각을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의구심을 던졌다.

심지어 “김종인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비대위전문가'이듯, 이 전 의원 또한 '정치기술자'는 아닌지 모르겠다”며 “정치는 ‘중심’은 잡고 ‘타협’을 해가는 직업인데, 여야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가 방송에 나와 평론하면서 말끝마다 문재인 정부를 ‘이 정부, 이 정부’ 하는 것이 몹시 불편했다”며 “민주당에서 비례대표까지 한 정치인이 마치 남의 집 불구경하듯 그렇게 지칭하는 걸 보면서 현정부에 대한 애정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정권재창출을 '이 정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목숨걸고 할 리가 있을까? 제3자’처럼 건성으로 일하다 싫다고 걷어차 버리진 않을 지 걱정된다. 신현수 전 수석 기시감이 드는 건...

그리고 이 전 의원의 과거 행태를 상기시켰다.
그는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비례대표를 받고 90도 인사 한 적이 있다. 그 시절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그는 김 전 위원장에게 일종의 ‘부채 내지 감사의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보통때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근데 지금 김종인 전 국힘당 비대위원장은윤석열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친 김에 가상의 시나리오까지 써내려갔다.
가정이지만 만약 김종인이 윤석열 데리고 국힘당 들어갈 때 이 전 의원을 콜 한다면, 그는 어떤 태도를 취할까? 만에 하나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한 이철희가 '이 정부 정무수석까지 해 봤더니 재집권 틀린 것같다'고 생각해서 김종인 따라 간다면?

그리고는 “민주당원들은 윤석열 트라우마가 있다.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야당 대선 후보까지 거론되어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다”며 “이철희는 '정치평론가'로는 최상이지만, 정치인으로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란 게 내 생각이다. 뒷통수 맞을 우려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전 의원의 정무수석 내정설을 놓고, 환영보다는 청와대에 천거한 자가 누구인지 그 배후를 겨냥한 의심어린 눈초리가 매섭게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