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전화금융사기범(보이스 피싱)이 최근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한 4, 50대를 주로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범들은 역할을 분담해 전문적인 범죄 단체를 조직해 범행하고 있으며, IT기술 등을 이용하며 나날이 그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 피해자들도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사회적 이슈에도 밝은 4, 50대를 주로 범죄 대상으로 선정하는 추세다.
이날 경찰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중 4, 50대가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20대도 22.6%를 차지하고 있다.
보이스 피싱 예방 문구로 ‘알면서도 당하는 게 보이스피싱’, ‘다음이 당신 차례입니다.’ 등이 사용되는 이유이다.
더 큰 문제는 4, 50대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이 큰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의(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올해 1∼3월까지 1건당 피해 금액은 평균 2400만원) 67.3%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와(62.5%) 비교해 그 비율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나는 보이스 피싱 범죄를 잘 알고 있고,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경찰, 금융감독원 등에서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 최신 범행 수법에 관심을 가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대전경찰청이 제공한 전화금융사기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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