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영 충남도 정책보좌관 사퇴설 '해프닝'
강인영 충남도 정책보좌관 사퇴설 '해프닝'
전문임기제 채용 1년 연장이 와전…정무기능 조정 지연 비판론도 고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4.15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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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영 충남도 정책보좌관의 사퇴설이 나오면서 14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가 한 때 어수선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강인영 충남도 정책보좌관의 사퇴설이 나오면서 14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가 한 때 어수선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강인영 충남도 정책보좌관의 사퇴설이 나오면서 14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가 한 때 어수선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론 사실 관계가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정무기능 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도 안팎의 문제의식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굿모닝충청> 취재 결과 강 보좌관의 사퇴설이 나온 배경은 현직 변호사인 그가 도청 전문임기제(4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지 정확히 1년이 됐다는 점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1년 단위로 연장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것이다. 이와 맞물려 “강 보좌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가 14일 오후 프레스센터로 전해졌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기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퇴가 아닌 연장 쪽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인사부서 관계자는 15일 오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전문임기제의 경우 1년 단위로 임기를 연장하지만 일반적으로 임용권자(도지사)와 같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강 보좌관의 임기 연장 사실을 확인했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양 지사의 모교인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강 보좌관은 천안에서 오랫동안 시민사회단체와 인권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며 기반을 닦아 왔다. 양 지사의 복심 중 복심으로 통한다.

그가 정책보좌관으로 오면서 “조만간 비서실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1년 째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 보좌관이 언론과의 소통이 원만한 편이고, 나름 정무기능에도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퇴설이 일정한 반향을 일으킨 측면이 크다.

강인영 정책보좌관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양 지사의 대선 경선 출마를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실국원장회의에서 양승조 지사 뒷자리에 앉아 있는 강 보좌관)
강인영 정책보좌관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양 지사의 대선 경선 출마를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실국원장회의에서 양승조 지사 뒷자리에 앉아 있는 강 보좌관)

실제로 강 보좌관은 최근 군산제일고 선배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국회의원(전북군산)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국회의원(비례)을 만나 서산민항 등 충남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 보좌관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양 지사의 대선 경선 출마를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몇몇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그나마 강 보좌관마저 없다면 가뜩이나 부족한 정무기능이 더욱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 정무라인 쪽에서도 “강 보좌관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비서실장으로 오기보다는 현직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으론 최근 문제가 된 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을 키우고 있다.

이래저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앞둔 양 지사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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